착해빠져가지고

왜여?

폭발물 주워서 주인한테 와서 꼬리흔들며 헥헥...

엌

출근길버스에 중고딩들 없으니까 쾌적하네요
걍 출근하기 시러서 적어봄 ㅇㅇ

0과4가 없?

아파트 이사오고 아이 언어치료 다닐때 아이도 나도 너무 힘들어서 겨우겨우 하루를 보내고 있을때 아파트 현관 앞 마당(주차장?)에서 골든리트리버를 봤어요. 큰붓같은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면서 아이옆을 지나갔는데 그 순간 아이랑 나랑 둘 다 반했어요. 쫓아가서 인사하고 허락맡고 만져보고. 리트리버 이름은 제타였어요. 제타는 아이 얼굴 핥고 같이 웃어주고 같이 뛰어주고. 주인아저씨는 "쟤가 좀 순해요"이러는데 정말 천사였어요. 심지어 아이가 꼬리를 잡아당겨서 넘 놀래서 제타괴롭히지말라고 혼내고 야단치는데 제타가 와서 혼내지 말라고 아이 감싸고. 주인아저씨는 괜찮다고 제타은 아이인걸 알아서 참을거라고. 감사하지만 그래도 꼬리 잡아당기지 말라고 하고 잘대해주라고 했죠. 제타가 아이를 태워주기도 하고.. 항상 제타 산책하는 시간에 가서 기다리게 되고. 어느날 수제간식사서 기다리고 있는데 마음만 받겠다며.. 제타는 식이요법중이라며.. 물어보니 제타가 5살인데 몸이 이리저리 고장나고 있는 중이라며.. 너무 속상하고 미안하고 그랬었어요. 몇달 뒤 주인아저씨가 제타를 위해서 프랑스로 이민간다면서.. 그 분이 제타뿐만 아니라 다른 견도 있어서 좀 더 동물복지가 잘되어 있는 프랑스로 가신다며..
6년이 지났지만 제타가 가끔 보고 싶네요. 정말 제타덕분에 잘 견뎌낸거 같아요. 잘 살고 있었음 좋겠어요.

무심코 댓글 보다가 언어치료 보고 댓글 남깁니다
34개월 아이인데 첫음절만 하는 단어는 많은데 단어전체를 말하는 건 제한적이라 고민끝에 언어치료를 이제 시작했습니다

낭만진진 님 아이는 언어치료를 얼마나 받고 좋아지셨나요?

아이가 말하는 것을 도와주고 어린이집에서 또래와 어울리는데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자 시작했는데
괜히 아이가 자기가 말 못하는 것에 대해 스트레스 받지 않을까 또 걱정이 되네요..

44개월된 둘째가 표현은하는데 문장을 완벽하게 말못하고 또래들보다 많이 느린거같아 언어치료 예약해둔 상태입니다. 얼집 선생님 말들어보니 보통 1달정도되면 확연히 말이 뚤린다고하더군요. 두어달 정도 예상하면 된다하여 저도 그정도 생각하구있어요. 참고하셔요.

네 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ㅠㅠ
화이팅입니다!!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확실히 아이가 말할 때 다른 아이들이 뒤꼭지에 붙어서 아이발음 따라하면서 놀려대더군요. 절대로 티 안내고 치료다닐때 무조건 아이랑 저만 놀았습니다. 놀이터도 안갔구요. 대신 다닐 수 있는곳은 대중교통이든 자가든 다 다녔습니다. 아이뿐만 아니라 노인분들도 조심해야해요. 와서 무조건 왜 말이 이렇냐며 말해봐라 하는 사람도 꽤나 있었거든요. 언어치료는 전 2년 다녔어요. 90프로이상 치료가 끝나는 시점이 졸업시점입니다. 항상 하는 말이 있어요. 이 치료는 넓은 사막가운데 아이를 업고 가는 거라고 전 제주변에 말합니다. 굉장히 힘들고 고독해요. 다른 사람들 경험은 참고만 할 수 있지 오롯히 길잡이가 되지 못합니다. 다만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건 아이와의 정서적 연대감이 정말로 중요합니다. 부모가 아이를 정말 사랑한다고 믿음을 주고 아이앞에서라도 흔들리지 말아야 합니다.
치료를 시작하다보면 이것도 저것도 하라고 합니다. 선별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좋다고 다 시키면 아이가 쓰러집니다. 제 경우는 일주일에 3번 가는거 아이가 차 안에서 힘들다며 오줌싸면서 엎드려서 흐느끼는 거 보고 2번으로 줄였습니다.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눈물나요)
아이도 진짜 힘들지만 내색할 수 없는 부모마음은 정말 말로 다 못할겁니다. 언어치료의 경우 아이가 표현만 못할 뿐이지 이해력은 100퍼라 이 시기에 아이 호기심도 많이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전 전업이고 아이가 하나뿐이라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를 바칠 수 있었습니다.
부디 아이와 부모가 힘들고 고된 길 무사히 잘 마치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언젠가는 끝이 납니다. 내일을 생각하지 마시고 오늘 집중하시길요.

+)) 어린이집은 다녔어요. 익숙한 곳은 아이가 발음을 좀 흘려도 아이들은 그냥 받아들입니다. 놀리는 아이는 거의 백퍼 바깥활동에서 처음만나는 아이들이었어요. 하지만 아이가 말에 자신감이 없으니 얼집 아이들과도 안친해질려고 하더군요.
많이 좋아져서 유치원에 갔을때은 친구들이 많아졌어요.
제 경험이 조금의 도움이라도 되셨기를요..

답변 감사합니다
캡쳐해서 집에가서도 보여주고 상의해보겠습니다

제가 언어치료센터 방문시 약간의 상술? 같은게 느껴져서 부모가 갈피 못잡고 휘둘리면 없던 병도 만들 수 있겠구나 싶더라구요...

한 가지만 더 질문드릴게요
낭만진진 님 아이는 몇개월에 언어치료를 시작하셨나요?

아이가 45개월이고 말이 많이느려 와이프랑
상담갔다왓는데 일주일에 한번이면 되겟다.
주1회 40분 4만원이고
제일 중요한건 집에서 부모님들이 잘해주어야한다며
얘기하는데 들을수록 너무 애로 돈벌려는거 같더군요.
저는 느리면 느린대로 천천히 하겟지하고 생각중인데
애엄마는 그게안되나 보더군요.
주위에 친구나 지인들땜에 힘들어하네요
저도 어릴때 말이느려 엄마가 벙어리인줄알앗다는데
센터에서는 그게 유전이라 그렇다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모든 아이들이 각자의 속도가 있는 건데...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요
저는 또래에서 앞서나가는 건 바라지도 않는데 말이 늦으면 따돌리고 놀린다는 게 걱정되서 일단 치료 시작 했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5살4월달부터 했어요. 그 전부터 인지하고 있었고 어린이집 선생님이 저에게 가라고 권유해서 확신이 들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그 당시로 돌아가면 치료하겠느냐고 만약 물으신다면 당연 "네!"라고 할거같습니다. 언어치료는 일찍해서도 늦게해서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제 담당인 샘이 일찍부터하면 이해가 느려서 아이가 힘들어하고 늦게 시작하면 고착화되서 고치기 어렵다고 하다라구요. 5살이 사실 가장 적당한 나이라고 하더라구요. 제 귀에 듣기 좋으라고 한 말인지 모르겠지만. ㅎㅎ
도움 되시길요.

답변 감사합니다
참고하여 저도 아이 잘 도와줘야겠어요ㅎ

힘내세요!

미용일 한곳에서 오래하면서 말투 어눌해서 못알아듣겠는 꼬마손님이 있었습니다. 다섯살짜리였는데 제가 오히려 문제있는거 아닌가 더 걱정할정도였고 잘 울고 소심한 아이였는데, 초딩되니까 왠걸 청산유수입니다ㅎ 위에분들처럼 다들 때가 있는거 같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길..

36개월까진 언어치료 안하셔도 될꺼 같은데요
하기싫은게 아니고 부모랑 정서적인 교감 대화 많이 들어주고 아이가 천천히 말하는거 기다려주는것만으로도 좋은거 같아요 제 뇌피셜입니다
저희 부부는 애 말 느리다고 양쪽 부모님이 말해도 때되면 하겠지 하고 천천히 기다리면서 얘기중인데 요세 부쩍 말이 많아졌어요 잘들어주니 자신감이 생기는지 하루종일 말하는게 문제긴 한데..저 일하는데 엄마몰래전화걸어서 끊으래도 자기할만만 계속해요ㅋㅋ 1월생 3살아이아빠입니다

언어,놀이,감각등등 치료받고 서울대까지 다니는 30개월 부모입니다.
그래도 구화가 되니 너무 심려치마세요.
구화가 된다는건 인지 모방 다 있다는건데 유대관계 잘 해주시고 천천히 간다 생각하면서 공부하시면 말 잘 트일겁니다.
저같은경우 경계성 자폐가 의심되는지라 치료한지 1년이 넘었지만 ㅎㅎ...
선생님 아이 정도 레벨만 되어도 소원이 없겠어요 ㅠㅠ

왜인지 여기서 제타의 주인분을 만날 수 있으면 더 좋겠네요^^

?

이름이 제타니까 애가 자꾸 올라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