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섹드립 일 거라고 생각한 저를 반성해봅니다

우리아버지는 언제 철이 드실까요 ㅠㅠ

정말 부끄럽지만 익명이라는 힘을 빌려 넋두리해봅니다.

우리 아버지는 남들처럼 듬직하지도 않고 남자답지도

않았어요.. 매일 집에 계셨고 친구들이 왜 너네 아버지는

계속 집에 계시냐고 물었을때부터 부끄러웠어요..

지금 34살이고 저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지만

하면 할 수록 아버지가 이해가 안되요...

왜 일을 안하셨을까.. 이렇게 쉬운걸...

뭐라도 좀 하시지.. 요즘엔 스팩이다 뭐다 힘든 취업길이지만

기성세대땐 뭐라도 할 수 있었고 제 친구들 아버지는 지금

다들 자신들만의 분야에서 잘먹고 잘살고 계시는데..

언제까지 이버지를 걱정하며 살아야할까요..

어머니가 너무 불쌍해요.. 평생을 남의 애 봐주고 살고

있으신게.. 제가 용돈도 드리고 하지만 그걸로는 부족하죠..

그래서 일을 평생하시네요..

솔직한 심정으로 와이프도 저도.. 아버지 돌아가시면

어머니 모시고 살 생각인데.. 아버지가 더 오래 사실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신앙은 좋우셔서 기도만하세요.. 기도만..

노력은 안하고 기도만합니다. 과연 들어주실까요..

저는 안들어주실것 같아요.. 세상엔 노력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 분들 기도 들어줘야지

저렇게 기도만하는 사람한테 무슨 복을 주시겠어요...

불편한글 죄송해요 아침부터...

저는 저희 오빠가 이래서 님 심정 좀 알 것 같아요..
아버지가 몇년전부터 치매시라 아버지 돌본다는 명목하에 일 안 하고 집에 있는데 제 생각 같아서는 오빠가 일을 하고 각자 번 돈 모아서 아버지 모셨으면 하는데.. 나중에 아버지 안 계실때 오빠 미래를 생각하면 속이 넘 답답해요
물론 낮에는 가족인 오빠가 아버지를 돌봐서 맘이 놓이는 부분도 크지만 이해 안 될때가 종종 있어요(집안일을 적극적으로 많이 하는 것도 아니고, 저녁엔 퇴근해서 제가 돌봐드려요)
님은 아버지가 평생 그러셨으니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요..
넘 스트레스 받아서 홧병나지 않으시길...
님 덕분에 저도 넋두리하고 갑니다..

그럼 님이 아버지 봐줘보세요.

남의 애 봐준다는게 무슨 뜻이죠?

시어머니의 아들이요

아~~~이분 뭔말인가했더니 초월해석하셨넼ㅋㅋㅋㅋ설마 아빠를 남의애라고 표현했을리가요ㅋㅋ

저 의미 맞는거같은데요. 자기 남편같지 않고, 다 컸지만 철 들지 않은 애(글쓴이 어머니가 낳으신게 아니니까 남의 애)

헉! 그런가요? 제가 너무 단순하게 생각했나봐요 ㅋㅋ 평생 일하신다는 얘기가 이어지길래 남의 애를 직역해서 그냥 보모일하신다고 생각했네요 ㅎㅎ

시어머니의아들 or 하시는 일이 가정부

보모일이요

다들 너무 확대 해석 같은데... 어머니가 보육원이나 어린이집교사일수도

아버지=남의 애 맞는 거 같은데요

몇점짜리 문제인가요?

저는 저희 친구 아버지(+누나,매형)가 이러십니다.
친구는 고등학생때부터 십여년 다섯가족 생활비를 혼자벌다가 올해 친구몇명한테만 목적지를 말하고
서울로 올라가서 어머니 병원비만 보냅니다.

처음엔 이친구 가족한테 연락도 무지 왔습니다만
친구 미래를 위해 다들 말을안해주니 두달만에 매형이 일자리를 잡고 거기서 두달후에 아버지가 일을 하시더라고요..

어디까지나 주변인으로써 공감할뿐이지만
이런방법이 있기도 하구나 하고 넘어가셧으면 합니다...

와.. 우리집이랑 똑같네여..
저랑 나이대도 비슷하셔서..
진짜 어떤 마음일지 너무 공감됨
그냥 신경 안쓰고 싶은데
어머니 혼자 고생하시니까 답답함 ㅠ
심지어 아버지가 자상하지도 다정하지도 않아서
정이 없어요 저는
지인들 아버지보면 부러울때도 많고..휴..

뭔 기도만 그리 하시나요

목사 신부 스님 이신가

그냥 기도만 하면서 사는곳에다가 내다버리세요

(데살로니가후서 3장)
8 누구에게서든지 음식을 값없이 먹지 않고 오직 수고하고 애써 주야로 일함은 너희 아무에게도 폐를 끼치지 아니하려 함이니
9 우리에게 권리가 없는 것이 아니요 오직 스스로 너희에게 본을 보여 우리를 본받게 하려 함이니라
10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도 너희에게 명하기를 누구든지 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하였더니

어느 종교인지는 모르겠으나

종교전도자들도 노동하여 일하고 먹었습니다.

같은 경우는 물론 아니지만 너무나 이해가 가서 좋아요 드림..ㅎㅎ 저런 생각도 하실만 하다고생각..

저도...

신앙이 좋은데 일을 안해요?
일하지않는자 먹지도 말라했는데

일안하고 기도만 하는 사람들 특:
주변사람이나 가족이 잘 됐을 때,
"다 내 기도덕에 잘된거다."

나이 30넘어서 이해가 가기 시작했지
나 어렸을적 왜 아버지가 그렇게 힘들어보이셨는지
지금 내 나이보다 어린 나이에 자식 둘낳고 키워주신게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 안듭니다
가끔이라도 좋으니 효도 합시다

못나도 싫어도 결국 보고싶네..

?

신동엽 아버지가 제 선생님이셧어요ㅎ 월x 초등학교 였는데... 그땐 국민학교였었나? 음... 매일 하모니까 가르쳐 주셧어요ㅎㅎ 그래서 제가 하모니카를 싫어해요..ㅜㅜ

월촌 ㅎㅎ

저도 딱 20살 때부터 생각을 다시 잡은게
대학 여름방학때 친구들하고 매일매일을 술먹고 새벽에 들어와서 자고를 반복했었죠.
그러다 유독 더웠던 어느날 덥다덥다짜증내며 거실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웬일인지 일나가신 아버지가 들어오셨더라구요. 문을 열어드렸는데 얼굴은 빨갛게 익고 양손에는 일하실때 필요한 장비들을 잔뜩 들고 계시고 목에는 땀딱는용으로 흠뻑젖은 수건을 두르고 계셨죠.
그때 그 모습을 처음본 그 순간이 사진처럼 늘 머릿속에 남아있죠.
지금도 힘들때마다 다시 한번 생각합니다.

또 생각나는게 저녁에 일끝나고 오시면 흙이랑 먼지묻은 빨래감을 제가 세탁기에 넣고는 했죠.
그때마다 보니까 주머니에 하얀 가루?같은게 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까 그게 소금이였더라구요.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쓰러진다고 조금씩 조금씩 소금을 드시면서 일하셨데요ㅠㅠ 거기일하시는분들은 다 그렇게한데요ㅠㅠ당연하게..

그래서 20살때 이후부터 지금 31살까지 이직준비로 딱 한달빼고 일을 쉬어본적이 없습니다ㅋㅋㅋ나름잘살고 있는것같아요.
저를 포함한 세상 모든 아버지들 힘내시죠!!

응원합니다.

와이프가 5년다이어리?그걸 저녁 밥먹고 내가 설거지할때 꼭 적고 그걸할때 나한테도 물어보기는함 몇주전에 가장존경하는사람은?
이라길래 고민도 안하고 부모님 이라하고 이유 설명해줌. 자기는 없어서 고민 이라는데 이해 가는게 장인장모는 돈만많지 욕심많고 남한테 피해주는걸 부끄러워하지않고 입만살았지 항상 반대로 행동함.반면 우리부모는 모든게 정반대임. 예로 와이프생일에 우리부모는 없는돈에 용돈 30 식비 20을 쓰심 내가산대도 소용없음 진심 본인들이 해주고 싶어하시고 결혼전에 난 해주지마라 엄마는 해주겠다로 진짜 크게 싸운적있어서 더는 얘기안함. 반면 내생일엔 처가에서 1200g 13만원 스티커 붙은 한우등심 주면서 집에서 구워먹으라고함 집에와서자세히보니 600g정도인데 내가 양식요리사고 고기손질도 해봤기에 보면 알수있음...이건 남에게 하는거고 정말 형편없는사람들인게 사실...와이프가 결혼1주년때 말하길 자기가 1년살아보니 나한테 고맙고 부끄러워지는 1년이었다면서 자기는30년을 자기부모만 보고살아서 다 그런줄알았고 눈살찌푸러질 행동을 봐도
내부모니까, 다른 어른들도 다 저럴테니
문제의식을 못느꼈는데 내부모를 보며 하나부터 열까지 부끄럽지않은게 없고 나에게 너무미안하다함.얼마전에 아버지 생신에 작은아버지 오셔서 집에모셔다드리고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미리준비한 귤한박스 드림 집가는길에 와이프가
자기는 그런걸 보고자라지못해 할줄모르는데 난 항상 빈손으로 사람만나지않고 너무 자연스럽고 잘챙기는게 다 그런걸 보고 자라서겠지?라고 하면서 먼산보는데 무슨생각하는지 보였음..
암튼 나중에 그 다이어리를보니 존경하는사람에 남편적혀있었음. 결과적으로 보면 마누라도 내부모존경하게된것 내행동은 부모에게서 온것들이니...

그대도 그대 부모님도 또 그대 와이프도 서로에게 참 좋은 인연같아요 ㅋ

어렸을 때 철들었다는 사람이 왜 마약을 했지?

어디 달나라 갔다 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