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학부모되는 30대 중반입니다.
아이가 둘인데요.
지금까지 아이한명한테 월 들어간 돈들 나열하자면
출산시 병원비 (동네 일반 병원) 70만원
산후조리원 300만원
매달 기저귀값 5만~7만(하기스)
분유시작후 분유값 14만
카시트 유모차 등 큰 아기용품 제외한 자잘한것들 합치면 매달 최소 30만씩 지출

돌 지난 후 부터 기저귀 매달 10만
이유식 시작하면서 식재료값 10~20만

2돌부터 어린이집 보내는데 국공립은 하늘의 별따기고 사립이라도 제발 우리아이좀 받아주세요 하는 수준.
사립 어린이집비용 국가지원 받고도 월 10~30만
둘째 태어나면서 위 비용 중복지출

유치원 입학 역시 사립 그것도 추첨으로 1지망떨어지고 버스타고 다녀야하는 2지망당첨.
국가지원 받고도 월 50만
미술학원 보내는데 월 20만

현재 8세 월 고정지출 70만 (유치원, 미술학원)
6세 월 고정지출 65만(유치원,태권도)
아이둘 고정지출 135만

근데 3월부터가 더걱정입니다.
첫째 초등입학하면서 유치윈비는 빠졌지만 초등학교 월수는 1시에 끝나고 나머진 2시에 끝나네요.
맞벌이이라서 돌봄교실 신청했는데 추첨에서 탈락.
학교 끝나고 미술 태권도 등 여러 학원 돌려서 최대한 집에오는 시간 늦춰야 합니다.
유치원은 그래도 5시반에 하원했는데 초등학교는 일찍끝나니.. 지금 월 수 1시 태권도 3시 미술 보낼생각이고 화목금은 수학이나 영어쪽 알아보고 있습니다.
초딩되면서 예상지출 월 80~100정도 예상중입니다.

이런상황에 아이때문에 거의 외벌이.. 진짜 하루 하루 유지하는 수준이네요^^
국가지원으로 아이 1명당 월 10 만씩 지원금 나옵니다.
참 힘이 되죠.
물론 유치원비도 국가지원 없다면 두배이상이지만 국가지원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지출이 생긴다는게 지금 상황입니다.

저출산이 이유가 있겠죠.

주변에 난임을 겪는 부부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 출산에 매진하고 있음. 그리고 아이에게 형제를 만들어주려고 애쓰고 있음.
정작 문제는 나이 39에 아직 결혼 안한 친구들이 반수가 된다는거. 지금 출산 대책을 세울게 아니고 결혼 대책을 먼저 세워줘야함. 출산장려가 아니라 결혼장려만 되어도 출산율 올릴수 있을듯. 근데 실상은 부모님 도움없이 결혼하기엔 넘 힘든 시대. 남자애들 대부분이 소개팅, 상견례 가서 집때문에 문제되는경우 많이 생김. 단촐하게 가정꾸릴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생겨나야가능. 집값을 20년전 가격으로 돌리는건 너무 판타지스런 바램이니까

비슷한 나이의 아이 미국에서 키웁니다.
입고,먹고 하는거빼고 지금 공립유치원 다니는데 오전8시부터 3시.공짜입니다.
일주일에 두번 두시간 태권도 문화회관 같은곳에 한달에 30달러냅니다. 돈들어가는건 이것뿐이네요. 여긴 유치원부터 하루종일 학교에 있고,하교후 신청하면 버스가 태워 데려가 오후6시까지 간식주고 봐주는데 일주일10불정도합니다.
돈이적게 들어서 좋다라기보다.그 누구라도 아이를 키울수있게 기본은 지켜준다는게 좋으네요.
한국이었다면 참 힘들었겠다 하는게 가끔 와닿네요. 지금보다 20년후에는 진짜 어떨지 상상도 안돼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