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립을 허가한다

나도 한번 당했는데. 내가 해외에 있을때 내 앞으로 아이폰 최신 전화기 두개 개통이 되었는데 지불이 안되었다고 뭔가 날아왔더라. 통신사에 전화해 나는 그때 한국에 있지도 않았다 설명을 했는데 내가와서 서류 제출하고 소명을 하라더라.
마침 조만간 한국에 갈일도 있어서 조금 기다리면 가서 하겠다 했다. 그후로 법으로 어쩌네 하는 우편이 몇개 더 왔다. 뭐 그거야 그쪽 절차니 그러려니 했다. 몇달 후 한국에 들어가 제출하라던 출입국 서류와 출국전 신분증 분실 신고서를 인근 지점에 제출하고 이의청서인가를 작성하고 돌아왔다. 그리고 난 끝난줄 알았다.
몇일후 연락이 왔는데 다시 지점에 방문에 어쩌고 하는데 말투가 지들이 피해자고 갑이고 내가 가해자고 을이었다. 우리 절차대로 시키는대로 하지 않으면 법으로 자기들이 뭘해서 어떻게 처리해서 빅엿을 먹여 가만 안두겠다 이런식 이었다.
나도 고객들 상대하는 사람으로 갑질 이런거 아주 싫어한다. 하지만 나를 대하는 태도에 너무 기분이 나빴고 내가 법도 모르는 순진한 사람도 아니고 상대방도 월급받는 입장에서 회사에서 시키는대로 할뿐이니 좋게 협조하고 마치고 싶었는데 와라가라 서류를 뭐를 더 제출해라 겁을 주고 이건 아니다 싶었다.
나도 피해잔데 귀찮게 하지말고 알아서 마무리하자 말해도 상대의 태도는 변함없이 강합적이었다. 책임자와 말하고 싶으니 연결해 달라 했고 한참후 책임자라는 사람과 대화를 할 수 있었다. 나한테 전화 한번만 더 하면 내가 앞으로 할일을 말해 주겠다 하며 당사자가 한국에 없는데 본인확인 안하고 개통해준건 분명 당신들 과실이다. 신분증은 분실신고가 되어있고 분실이 아니더라도 대리개통 안되는거 알고 있다. 일단 이것부터 민원 넣고 이일로 한국에 오며 사용한 비용과 내 업무에 지장을 준것과 정신피해보상까지 청구소송 걸겠다. 이일때문에 온건 아니지만 상대는 모르니까.
급 친절로 태도를 바꾸더니 사과에 사과를 하며 상담원이 잘 몰라서 그랬다 자신이 직접 처리하고 매일 경과보고 하겠다. 그후로 하루한번씩 전화로 사과하고 경과 보고하고 마지막엔 기다려줘서 감사하다고. 뭐 해준다고 그랬는데 돈은 아니었고 한국 아니면 쓸데가 없어서 말았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폰팔이가 나쁜건 아닌데
대부분 나쁜 폰팔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