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문제...

817722No.140702018.09.19 16:59

저는 고시원에 삽니다 정확히는 1층부터 4층은 고시원 5층은 투룸 살림집해서 제가 5층에 삽니다.

처음 이사올때 부터 전에 살던 사람이 시끄럽게 해서 4층분들이 싫어했다 는 소리를 들어서 아파트 살때보다 조심 했습니다. 워낙 침대생활만 하느라 주말엔 거의 물 마시러 나오는 것 외에 나오질 않고 같이 사는 동생은 낮에는 거의 없고 밤에 들어옵니다. 근데 며칠전에 4층사는 사람들이 관리인한테 우리가 너무 시끄럽다고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라고 문자가 왔습니다.

공부하느라 예민하겠지 생각하고 알겠다고 죄송하다고 전해달라 했지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사람이 직접 말하지 않고 이렇게 전달해서 말한다는게 기분이 상하긴 했습니다. 그래도 조심히 다니고 물건 떨어뜨리는 소리도 안나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다 어제 낮에 밑에 사는 한 분이 올라와 저와 얘기를 했습니다.
조용히 공부하겠다고 왔는데 발로 쿵쿵거리는 소리가 거슬려서 도저히 못하겠다구요 그런데 저 그때 피자사 사와서 침대위에서 피자 먹고있었습니다 부엌에서 컵 하나 가져오고 화장실 갔다온게 어제 방을 벗어난 전부입니다. 억울하다고 얘기했지만 그냥 본인 시끄럽다는 거만 어필 히더군요. 알겠다했습니다 조심 하겠다 했습니다.

다녀가신 이후로 슬리퍼신고 저녁에 동생 들어와서 조용하자 얘기하고 그 이후 침대 내려온적 화장실 한번 가는것 외에 없고 그 이후 잠만 자고 아침에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문 앞에 인격모독에 가까운 저주의 글이 포스트잇에 붙어있더군요...이사를 많이 다닌 축에 속하지만 한번도 층간 소음 에 대한 지적을 받아본적도 없고 집에서 쿵쾅거리면서 걸어다니지도 않았는데 이런 소리를 들으니 억울하더군요...

그래서 이제는 신경 안쓰고 나 걷고싶은대로 걷고 다닐렵니다...지쳤어요...배려한다고 배려하는데 기분도 너무 나쁘고 조용헌 환경을 원했으면 애초에 방음 잘 안되는 고시원을 택하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고 별별 생각이 다 들어서 하루 종일 집중을 할 수가 없어요....

그냥 하소연 하고 싶은데 어디 마땅히 할데가 없어 주저리주저리 써 봤습니다 ㅜ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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