ㄱ ㄱ ㅜ ㅁ 1

219799No.154772018.12.10 21:10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얼어죽은 딸의 시체를 간신히 찾았는데 꽁꽁 얼어 다리는 아예 부러져 나간 채로 눈 뜨고 죽었더군요.
딱딱하게 얼린 고기덩어리가 된 딸을 안고 엄마가 미안하다며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성애가 잔뜩 들러붙은 돌덩이 같은 딸의 뺨에 제 뺨을 부비며 엄마가 너무 늦었지 미안해 하며 오열을 하다가 깼는데 꿈에서 처음 본 그녀의 얼굴도, 뜬 채로 얼어버린 그 눈동자도 선명하니 잊을 수가 없네요.

저는 딸도 없고 미혼인데 말이죠...
어릴 때부터 꿈이 너무 이상해요...

아, 그리고 딸의 것이 아닌 다리 한 짝도 같이 찾았어요. 꽁꽁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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