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파욯ㅎ
처음에 피부 밑에 주사기로 수십군데를 물같은 거랑 마취제 주사해서 퉁퉁 붓게 하는 것 부터 멘탈에 금이 가는데요.
어느정도 부으면 (한 1.5배 정도 부어오름) 피부를 째서 쇠막대기 같은걸로 피부와 근육 사이를 일일이 헤집으면서 지방세포를 석션합니다. 이부분이 제일 아파요. 종아리, 허벅지 했는데 무릎이 제일 아팠고요. 레알 너무너무 아파요. 수면마취도 안하고ㅠㅠ안해도 괜찮다며!!!의사 때려주고 싶었어요. 살면서 그렇게 아픈 적은 처음이었어요.
그 후로.. 붕대 감고 나오는데..집에 가는데..처음에 주사했던 거 상처틈으로 줄줄 흘러서 차에 다 새고...퇴원해도 괜찮다며!!!! 밤새 비닐 깔고 누워서 잠도 못자고 고생하다가 다음날 출근했는데..살짝 스치기만 해도 개아프고..다리는 온통 시퍼렇고 뻘겋고.. 아 수술 다음날 출근해도 된다며!!!! 그짓말쟁이들...다 그짓말입니다. 저처럼 홀랑 넘어가면 안되고 최소 3일~7일 회복기 가지고 무리하면 안될 수술이었어요. 너무 고생해서 물리적으로도 아픈데 정신적으로도 마이 아팠어요.

근데..한 달 지나고 나니까 그나마 좀 살 거 같더라구요. 딱딱하게 뭉친 것도 진짜 눈에 띄지 않게 코딱지만큼씩 좋아집니다. 전 뭐 나이가 많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어릴 수록 좋은 것도 아닌 것 같아요. 어릴 수록 신체저항력이 강해서 오는 부작용_열, 켈로이드 같은 게 더 심할 수 있으니까...

회복기에 접어드니까 라인이 달라지는 게 보이고.. 멘탈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고..다른 데 다시 하면 어떨까 고민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