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막한 진로고민

620658No.245472020.02.15 13:30

아직 어리다면 어린 24살입니다 ㅠ

이제 4학년이고 2학기에는 채용 연계형 인턴 지원해서 붙어서 인턴나감니다 ㅜㅜ

요즘들어 고민이 있는데

제 꿈은 졸업 후 학자금 갚고 돈 모이면
바로 외국으로 떠나는거였어요.

워홀을 가든 어학연수를 가든 해외취업을 하든
외국에서 사는게 목표입니더 ㅠㅠ

그래서 채용 연계형 인턴 지원한거고요
합격했는데(학교 연계여서 대부분 채용 된다고 하더라고요) 잡플래닛 보니까 회사 분위기가 개판이더라고여,,, 그래서 그거 보니까 도망쳐야겠는데 막상 취준하면서 시간낭비하게 될까봐 무서워요 ㅠㅠ

집이 이사하고 난 뒤부터 10분위라 학자금 대출받으면서 학교 다니고 있고요 ㅠㅠ 동생들도 두명이나 있어요 집안 사정 넉넉치 않고 학자금 대출만 2천만원+@ 정도 여서 청년채움통장? 하면서 빚갚고 돈 모아서 떠나려고 했거든요,,,,ㅠㅠㅠ

물론 회사는 아직 안다녀봐서 모른다쳐도
제가 외국에 나가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가능하더라도 그래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집안 사정이 일단 좋지 않고 막내동생이 지적장애 3급이에요 말 안하면 대부분 모르지만 행동,말투,공부수준이 보통 아이들과 달라요. 중학생이지만 초등학생 같아요 ㅠㅠ 점점 커가면서 차이가 심해지는걸 느끼고있어요 더군다나 학교에서 적응을 잘 못하고(자폐가 있다거나 그런건 아닌데 초등학교때 도움반 다니면서 친구들을 많이 못사겼는데 중학교때도 마찬가지인가봐요 ㅠㅠ) 몇달 전에는 자해도 하더라고요 고등학교는 갈 수 있을런지 ㅠㅠㅠㅠㅠㅠㅠ

쓰다보니까 글이 딴데로 새고 길어졌는데
결론은 지금 해외에서 사는걸 목표로 아무데나 취업해서 청년채움통장 들어서 최대한 빨리 해외로 뜨는거였는데 그러기엔 가족들이 맘에 걸리고

가지 않는다고 했을 때 좀 더 좋은 기업 가고싶고 취업 준비도 더 하고싶은데 집안 사정이 그렇지 못하고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현재에 충실하면 된다는걸 알지만 너무 막막해요
집에서 빨리 독립하고 혼자 살고 싶은데
나 혼자 잘 살자니 나쁜 사람이 된거같아요
취준할 때라 그런걸까요? ㅜㅜ 부쩍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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