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 쪼잔한 연애고민

291957No.259702020.04.21 22:19

연하 남친을 만나고 있는 30대 초반 여자입니다
남친과 같은 지역에서 직장생활을 하는데 저는 자취 남친은 직장에서 제공하는 관사에 살아요.

연애가 지속되다보니 남친이 저희집에서 자고가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퇴근하면 당연스럽게 저희집으로 오더라고요. 남친을 사랑하지만 저는 저의 개인 시간과 공간이 필요한 사람이라 그나마 대화를 해 조절한게 일주일에 4번정도 자고가는 거에요.

퇴근하고 저녁을 먹는데 매번 데이트처럼 사먹거나 배달음식을 먹는게 비용적으로 부담이 크더라고요.(저희는 데이트 통장을 써요)
저는 혼자 살때 일주일에 한번 식재료 장을보는데 남친이 자고가는 횟수가 많아지면서 장을 보는 양과 비용이 거의 3배가 되었습니다.(이건 제 사비로)

제가 남친보다 퇴근이 빨라 당연스럽게 저녁요리를 하게되었고 그러다보니 식재료비도 제 몫이 되었어요.

쪼잔하지만 돈 부담이 커요. 혼자 대충먹을 때랑 다르니까요.

뭔가 남친은 식재료비에 대한 개념이 없는지 데이트 통장으로 사자는 말도 안꺼내고. 같이 먹는 재료는 데이트 통장 내가 먹는건 내돈으로 나누는것도 딱 잘라지지 않고.

이렇게 6개월이 지나니 좀 화가나요. 남친이 돈이 없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집세 걱정없으니 저보다 여유있어요. 집에서도 막내라 그런지 받는거에 익숙한 사람같더라고요. 단순히 제가 이렇게 차려주는걸 좋아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나한테 요리해주는게 행복해 보여!!이런 말을 자주 하는거 보니...)

과일이나 빵 간식거리라도 본인 돈으로 좀 사왔으며누좋겠는데 저랑 같이 간식거리 사는 경우에는 데이트통장으로 지출하고....

성실하고 착한사람 괜히 돈으로 마음상해하는 제가 속물같고 나쁜 사람이 된것 같아 ㅠㅠ 말꺼내기가 쉽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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