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전 여자구여.

만난지 2달 채 안된 남자친구가 있어여 근데 이 친구는 저를 너무너무 좋아해주는데 저는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해 주는만큼 좋아하지 않는 게 느껴집니다..

항상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만 만났고 모든걸 주는 연애였는데.. 이런 연애를 처음하니 무언가 언젠간 버림받을지 모를 때(?)를 대비한 방어기제(=철벽??)가 상당히 큰 것 같고.. 사회에 발 디딘지 얼마되지 않아 적응하기 위한 노력에 체력도 많이 후달립니다ㅠㅠ

때문에 이 친구는 항상 제 연락을 기다리는데 잦은 야근과 업무로 일과 중에는 몇 번 주고 받는 카톡이 전부고 9시 퇴근하여 씻고 1시간 정도 전화하는 게 다에요.. 근데 전화만 하면 잠온다, 피곤하다만 달고 사니 이 친구는 얼마나 힘이 빠지겠어요ㅠㅠ

거의 저를 보러 오는 건 이 친구가 하는데..그게 고맙고 반갑기보다 부담스럽고 힘에 부칠 때가 많습니다.. 더 깊어지기 전에 헤어지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보통 연애가 다 이렇게 비슷한 채로 유지되는 건가요ㅠㅠ

이 친구는 저는 가만히 있으라고.. 본인이 더 노력하겠답니다ㅠ 제발 미안하다는 말이랑 헤어지겠다는 말만 하지말아달래요..저는....연애고자가 맞는가 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