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친구는 어떻게 만드나요

364986No.302942020.11.24 00:09

마음이 너무 허해요.
마음터놓고 힘든거, 즐거운거 나눠놓을 사람이 주변에 없다는 생각에 자꾸 벽을 만들고, 사람을 만나는게 두려워져요.

고등학생때부터 뚱뚱했는데, 남자친구 만나면서 (한살 위였는데 첫 연애라 그랬는지 정말 잘 맞았어요. 처음으로 내 마음 털어놓았을때 진심으로 날 생각해주는 나만의 편이 있구나 하고요.) 뚱뚱해서 난 못났다라던가 그런 생각은 못했는데.. 결국 3년넘게 사귀다가 남자친구가 다른여자하고 연락한걸 발단으로 헤어졌어요.

그 후로부터 약 4년이 흘렀는데 나는 변한게 없고 오히려 자기비판만 늘어나서 어딜가도 누굴 만나도 움츠러들게 되었어요.

자연스레 살은 더 찌고 90키로까지 육박했는데, 살빼야겠다 생각만하고 움직이질 않아요.
성격이 의지박약, 작심10초..
나를 바꿔보고 싶은 마음에 훌쩍 다른나라로 가서 일년을 살다왔어요. 그 나라에서는 자유로웠어요. 내가 뚱뚱해서 못났다 생각 안들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다시 한국 돌아오고부터 살이 찌고.. 너무 힘들어요.

동네친구 한명이라도 내 이야기를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도 내 모습을 보고 나와 어울릴 사람은 없다고 단정짓게 되요.

이젠 살도 뺄 생각도 안해요. 해봤자 나 혼자서는 못하니까 아니 안하니까 그런 성격인걸 아니까.. 자존심은 강한데 자존감은 없고.
그냥 하루하루를 안좋은 일이 일어나면 "내가 못나서, 나라서, 내가 못해서"라는 생각때문에 우울함이 절 집어삼켜요.

이러다가 정말.. 무너질것같아 무서워요
사실 2년전부터 공황장애 비슷한 증상들이 나타났는데 어느순간 쌩쌩 달리는 차들을 보고 저기에 치면 아픈것보다 바로 죽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들고 경치좋은 옥상에 오르면 이정도 높이에서 떨어지면 사람이 죽나..? 라는 생각들이 무의식으로 들어요.

이제는 나도 바뀌고 싶은데 이 구멍에서 나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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