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엄마욕좀할게요

883510No.309732020.12.21 20:41

저 너무 속상한데 이 세상 지인 누구에게도 이말을 할수가 없어서요...형제도 친구도 남친도 이런 상황이나 마음 말할수 없어요... 내얼굴 침뱉기니까요..

결혼을 하는데 넉넉한 시댁에서 집을 해주셔서 정성껏 예단예물 맞추는 중이고 이모든것 제돈으로 했고
집에서는 딱 오백 해줬습니다. 제가 좀 잘벌어서 그동안 집안에 도움도 많이 주고 악착같이 모아서 시집 갑니다. 예비 시어머님 하지말라 줄여해라 그러셔도 저도 마음이 감사한게 많아 형편되는대로 열심히 하려고 하고있어여.
근데 근데 어머님 백 사면서 울엄마도 안쓰러워서
남친하고 이야기해서 양가 어머님 백사자고 하고 하나 골라보라 하는데 샤넬 이야기를 하시네요.

며칠전까지만해도 상황이 이래서 너한테 못해줘서 미안하다 하시고 진짜 어이가 없어서 샤넬은 무슨 쳐다보지도 말라고,나도 없다고 가격보라고 이 작은게 오백이고 그 밑으로 택도없다 말씀 드렸는데 나우 난 몰랏지 작은것도 비싸? 하는데....
정말 정이 떨어졌어요 엄만데
짠하고 좋은 우리 엄마인데
식장 싣대비용도 아무래도 못 마련할거같다고 꾸밈비돌아오는거에서 충당하면 안되겠냐고 물을때도 너무 미웠어요.
자꾸 저한테 뭐 얻어내려고만 하는 것 같아서
정이 떨어져요

엄마한테 이런마음 진짜 처음 느껴봐요
항상 저한테 희생하시는 분이었거든요

엄마 미워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생각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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