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쁘지 않은 인생

708158No.311152020.12.26 22:09

코로나로 올해 송별회 안하고 송별회 예산을 나눠 줬습니다. 보면 상사들 욕하는 사람들이 많던데 맘맞는 몇이서 저녁식사에 저를 초대하는걸 보면 그렇게 나쁜 상사는 아닌가 봅니다.
직원들 생일, 결혼식, 집들이, 아이 생일에도 초대받습니다. 처음엔 모두 참석하다 40명이 넘는 직원들이 그러니 감당이 안되서 몇년 전부턴 참석은 안하고 성의만 보냅니다.
저는 사람이 너무 좋습니다. 손님들 뭐라도 더 해주고 싶고 직원들도 뭐라도 더 해주고 싶습니다. 직원들 근무 시간에 떠들고 웃고 노래하고 춤추고 그냥 보는게 즐겁습니다.
대학부터 대학원 직장 다닐때도 대표가 누구냐 그럼 사람들이 나를 쳐다봤습니다. 나는 키 164에 잘생긴 얼굴도 아니고 머리가 틀별하게 좋지도 않습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건 엄청난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나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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