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야 생각하기 나름이겠죠. 개인차도 있고. 저는 36살까지 통장 잔고가 100만원이 넘은적이 없었어요. 보통 20~30만원. 29부터 지금까지 연애도 못해봤구요.
그렇다고 두손놓고 아무것도 안한건 아니었어요. 30부턴 진짜 열심히 살았어요.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하고 최저 임금도 안되는 급여 불평 안하고 어려운일 힘든일 시키는일 모두 했어요. 그러다 37때 돈을 빌려 장사를 시작했고요.
처음 일년 360일 일한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랑 새해만 쉬었거든요. 진통제 한알짜리 다서알 먹고 일나간적도 있고요. 그리고 2년 반이 지났어요. 지금은 예전보다 게을러졌지만 아침 5시30분쯤 눈이 떠져요. 그러면 느긋하게 출근 준비하고 7시쯤 나가죠.
지금은 주변에 저보다 많이 버는 사람을 아직 못봤어요.
죽기싫어 죽을 각오로 하니 여기까지 왔네요. 포기하기엔 세상에 못해보고 못가져본게 너무 많잖아요. 힘내고 자신감을 가져요.

공황장애 검정고시 고졸 협심증 천식 지방간...내나이 26살 직업이라고는 가져본 적 없는 돈 30도 모아본 적 없는 백조랍니다. 제가 요즘 직장 문제 때문에 너무 걱정이 많았어요. 저만 그런 줄 알았거든요. 우리 힘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