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

674181No.37992017.05.28 03:49

전 소화력이 썩 좋지 못해요. 근데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최근들어 서서히 음식 섭취량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어요. 근데 이게 문제가 뭐냐면 필요한 만큼만 먹는게 아니라 나도 모르게 소화도 안될만큼 오버해서 먹게된다는거에요. 나도 모르는 새에요. 조절이 안돼요. 마치 음식에 대한 강박이 생긴거 같아요. 먹다보면 내가 배가 부른지도 모르겠고 그냥 앞에 있는건 남길 생각을 안하고 다 먹어야할거같아요. 그러다보면 다 먹고나서야 아 나 또 과식했구나 왜 몰랐지 하고 후회해요. 소화도 안되고 너무 힘든데 토하는것도 되는 사람만 되는건지 전 아무리 시도해도 헛구역질만 나오더라구요. 몸이 무거우니까 너무 피곤해서 무기력해지고 속에 있는걸 다 내보내고싶은데 안되니까 괴롭고 근데 내가 왜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이런 변화가 내가 통제할수없게 서서히 이뤄지니까 내가 너무 낯설고 무서워요. 내가 음식의 노예가 된것같아서 자제력 없는 짐승이 된것같아서 막 서럽고 눈물이 나요. 어쩌면 뇌가 배부르니 그만먹어라 하고 보내는 신호체계에 문제가 생겼나싶기도하고 근데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나는 왜 배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먹고 왜 먹는중엔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는걸까요. 자괴감이 들어요. 어떻게 해야 해결할수있는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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