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글남겨봅니다

306014No.45842017.06.23 05:44

안녕하세요
전 동성애자 입니다

요즘 너무 힘들고 하소연할곳이 없어서 익명에 빌려 이야기라도 해보고 십어서 글 남겨봅니다

2달전쯤 알바를 시작하였는데 사장님을 좋아하게되었습니다

일하는게 이렇게 행복하긴 처음입니다

그사람과 같이 일하는시간이 너무좋아서 일주일에 하루 쉬는데 그것도 반납하고 일하고있습니다

그사람이 밥도못먹고 맨날 라면에 밥먹길레 반찬도 해다주거나 먹을걸 사가거나 합니다

그사람이 힘든게싫어서 제일을 최대한 빨리하고 그사람일을 해둡니다

제가 그사람보다 정리나 청소 인테리어쪽을 훨씬잘해서 가게에 부족한 청소를 해주고 정리에 필요한 물건을 제사비로 사서 정리합니다

가게에 요즘은 모기가 많길레 모기퇴치제 만드는법을 찾아서 만들어서 줬습니다

요즘은 제가먹던 해독주스 더만들어서 가게 가져가서 같이 먹습니다

퇴근전에는 다이소가서 필요한게 있나 찾아보고
퇴근하면 집에서 메뉴판이나 현수막을 제작해보고있습니다

지금보니 거의 세달동안 지금보니 그사람을 위해 많은것을 했네요 하면서도 정말 행복했습니다

사실 부질없는 짓인거 잘압니다
이렇게 한다고 해서 그사람이 동성애자가 안된다는것도 잘압니다

하지만 그사람이 웃는모습에 나를 봐주기만해도 이야기만 해도 그행복함에 멈출수가 없습니다

매일밤 생각합니다.
때려치자 더 맘커져서 많이 아파지기전에
아니야 그냥 평생 짝사랑만 하면서 살까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한데
고백하고 까이는게 더 아플까
고백하고 그사람을 못보게되는게 더아플까
이사람이 결혼을 하면 맘이 접어질테니 그때까지만 참고 평생 형동생으로 알고지낼까 버텨볼까

아주 미친놈이 따로없습니다

다시는 짝사랑을 안하겠다 그리 다짐하였는데 맘이 생기는건 정말 어쩔수없나봅니다

지금까지는 두번에 짝사랑 모두 참지 못하고
고백했다가 모두까이고 그분들과 멀어지게되었습니다
고백이후로는 한버도 못봤네요
요즘도 가끔 생각나고 고백하지말껄 후회도합니다

그래서 이번은 너무나 고민이 되고 힘드네요

그사람과 이루어질수없단걸 인정하고 그냥 계속 혼자 좋아하면서 아파할지

고백해버리고 멀어지고 아파할지

머리가 정리가안되니 글이 개판이네요

혹 읽어주신분이 계신다면 감사합니다

동성애자가 불편하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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