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알바도하고 장학금도 받고 편입시험까지 준비하라고 하십니다..

804811No.46912017.06.27 07:14

안녕하세요. 너무 답답해서 적습니다.

저희집은 형편이 그리좋지않아서 저의 생활비를 학기중에 알바하면서 벌어가주고 그돈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방학중에 번돈은 등록금에 보태고 학기중에 또 다니는거죠..

총 3번의 등록금중 2번은 집에서 1번은 170만원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꼴랑 그정도 냈다는 이유를 듣기도 싫고해서 2학년 1학기 즉, 저번학기에는 주6일 일하고 방학되자마자 하루 10시간씩 주6일을 일하는 중입니다. 그와중에 아빠가 편입공부는 언제할거냐고 계속 제가 나쁜방향으로만 간다고 뭐라고하세요. 솔직히 편입이 저처럼 학기중이던 방학중이던 모든 시간을 일하는 사람이 덥썩 공부좀 했다고 갈 수 있을정도로 쉬운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달라고. 적어도 방학에 번돈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달라 말씀을 드리니 1년만 죽어라하면 될거를 왜 빚까지 져가면서 하려고 하시냐고만 하십니다.

솔직히 일하는거때문에 학교도 못간적 많습니다. 주4일등교 주6일 출근.. 마지막 8교시까지 마치고 집에오면 8시인데 출근은 9시입니다. 그렇게가 이틀, 5시에집와서 6시출근 하루, 4시 도착 6시출근..

이런와중에 편입이 성공할것이라고 거짓말로도 얘기못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계속 그런 얘기가 들려오니 진짜 미칠것같습니다.

물론 일 끝나고 집에와서 바로 자는건 아니지만 아무리 시간을 투자한다고해도 하루 2시간 3시간이 고작입니다.. 그 시간으로 장학금을 타고 편입을 준비하라니요.. 아무리 얘기를 해도 환경을 만들어줄 생각도 없으시고 무조건 일단 해봐라가 다입니다. 최선을 다하면 아빠도 얘기안한다고. 문제는 최선의 기준입니다. 기준치가 너무 높습니다 진짜.. 아빠의 최선은 기계적으로 움직이며 공부하는것입니다. 하루 3시간 4시간자고 일하면서 오가는 시간엔 외울거 외우고 집오면 바로 씻고 앉아서 공부하고 자고 일어나서 다시 일가고를 원하시는데 이거 못하겠다고 하는게 제가 그냥 안하려고 하는것뿐인가요...?

지금은 주6일씩 일하고 했던거땜에 손목에 염증까지 와있는 상태입니다. 하필 시험기간이랑 겹치게 아파서 병원도 못가고 아대하나 사서 그거로 버티며 공부하고 일했습니다. 진짜 오른손은 앞뒤로 제대로 굽혀지지도 않을정도의 상태가 될정도인데.. 그렇게 얘기를 해도 1년만 참고하라는 대답만 들려오네요. 휴학도 못내게하고 학자금 대출도 반대하고 진짜 미칠거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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