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사기당했어요

844076No.47502017.06.28 13:47

현재 베트남 호치민에서 관광중인 개드립퍼 입니다.

베트남에 도착후 숙소에 가방만 던져두고 바로 주변 관광을 나섰습니다.
베트남 여행은 처음인지라 난잡한 도로에서 택시를 잡기가 힘들더군요.
길거리에서 손을 막 흔들고 있더니 초록색 택시 한대가 와서 타라는 손짓을 하고 아무 생각없이 탔습니다.

가고 싶은 위치를 지도로 기사님한테 보여주고
기사님도 알아들었는지 손짓으로 ok하시고 출발한지 10분정도 지났을 겁니다.

갑자기 차를 멈추시고 미터기를 막 눌르면서 쏘리~ 미터 뭐시기~ 이러더군요.
미터기가 고장 났나? 생각하던 찰라 기사님이 어설픈 영어로 운행할수가 없다. 요금을 달라 하셨습니다.

보통 택시비는 아무리 비싸도 20만동 아래라
10만동을 드렸는데 기사님이 손짓으로 절레절레 하시더군요. 현지어로 뭐하 하시면서 제 지갑을 가르치셨는데 아마 잔돈으로 달라 하신거 같아요.

제 지갑엔 50만동 지폐 10장 10만동 4장이 다였습니다. 제 지갑에서 제일 작은 단위 지폐가 10만동인데
어떻게 영어로 설명할지 막막해서 그냥 지갑을 열어 안을 보여주고 노 머니 쏘리를 외쳤습니다.
내가 왜 그랬을까 ㅠㅠ

기사님이 지갑에서 제돈을 꺼내 살펴보고 오!노 오케이 말하시더니 문을 열어 드리더라구요. 그냥 나가라는것 같아 눈칫것 쏘리 하면서 문닫고 다른 택시를 찾던중 제 지갑을 열어 돈을 확인하니 50만동 지폐가 모조리다 사라졌더군요.

순간 머리가 어질어질 하더군요.
일단 숙소로 걸어 돌아와 침대에 누워 어떻게 신고를 해야하나 고민하면서 세시간정도 멍때렸습니다.
글로 쓰니 말이 길어졌지만 이 모든게 5분안에 일어난 일입니다.
참고로 50만동x10=500만동은 원화로 약25만원 입니다. ㅠㅠ

베트남에선 "38,27,27,27" 이 번호의
택시 말고는 타면 위험 하다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세히는 못봤지만 저 위에 번호는 아니였습니다.
개드립퍼 여러분도 베트남 여행시 조심하세요.~
다행이 저는 원화로 20만원이 있어서 호치민 공항에서 더 환전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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