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을 하면 안되는 절대적 이유는 없어요. 무엇을 해야되고 하지 말아야되는 어떠한 근거도 절대적 규율도 없어요. 자살, 살인, 상해, 강간 등, '나' 자신이 이것을 하지 말아야하는 이유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이것을 하면 안된다고 하죠. 왜냐면 공동체 사회에서는 내가 씨족사회 이후에 태어난 존재라면 나의 결정권과 상관 없이 공동체 사회로 던져져 자라게 됩니다. 법과 규율이 있고 도덕적 양심과 행동이 따르는 곳이죠. 이 곳은 내가 태어난 순간부터 '나'라는 존재 자신에 '남'인 타자가 개입하게 됩니다. 이것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더욱 그렇구요 타자가 나 자신에게 개입되는 순간 그 타자에 대한 존엄성도 나 자신처럼 대하고 여겨야 합니다. 때문에 나 자신에 결속된 타자를 해하면 범죄자가 되고, 타자의 존엄성에 인식을 못하면 싸이코 패스로 낙인찍히죠.

성경에서 인류 최초의 살인이 가인과 아벨의 사건입니다. 여기서 가인과 아벨이 가족이 아니고, 조율하고 규정하는 절대적 존재 신도 없다고 가정해봅시다. 법도 규율도 없는 인간의 결속과 공동체의 흔적도 없는 곳에서 내가 태어났고, 누군가 나에게 피해를 입히면 충분히 살해할 수 있습니다. 이건 범죄도 아니죠. 내 눈에 띄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돌로 찍어 살해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가인에게는 가인의 존재만이 독존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이유랑 근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철학책을 뒤져도 못찾으실 겁니다. 시대와 장소의 흐름에 맞추어 절대성의 기준이 계속 바뀌고 이것은 수학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워킹데드에서 시리즈 후반에 사람끼리 살해하는 모습에서 "저러면 안돼~! 인간은 인간을 죽여서는 안돼!!" 이렇게 생각하며 보신분 있나요?

두려움 때문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남을 죽여도 된다는것 즉 남도 나를 죽일수 있다는것. 나는 강해서 해치지 못하더라도 약한 내 가족이 해를 입을수 있다는 두려움.
하지만 가축은 어찌할 힘이 없죠. 만약 어떤 다른 종이 지능이있어 대항한다면 아마 두려움 때문에 인간이 몰살을 시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내가 남을 죽이면 그 사람의 생이 없어지는건데 그건 그 살인당한 사람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유와 모든 미래의 추억과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내가 끊어버리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