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자존감이 낮아지는거같아요.. - 고급유머

자꾸 자존감이 낮아지는거같아요..

877428No.81282017.12.01 00:52

제 고민좀 들어주세요ㅠㅠㅠ 저한테는 언니가 있어요 저랑 언니사이는 진짜 친구처럼 친한데요!! 요즘에 부쩍 언니때문에 자존감이 낮아지는것처럼 느껴져요ㅠㅠ 아니 진짜 언니때문은 아니고 주변사람들때문에요.. 언니가 외모가 진짜 연예인급으로 이뻐서 항상 밖에나가면 주목받아요. 저도 밖에나가서 번호도따여보고 예쁘다는소리 많이 들어봤는데 언니가 워낙 이뻐용ㅠㅠ 처음에는 언니가 이쁘다는소리를 듣는게 너무 기분이 좋고 뿌듯했는데 요즘에는 왠지 자꾸 우울해지네요.. 어릴때도 알게모르게 친척들이 언니한테만 예쁘다예다해주고 그래서 제 성격이 약간 소심하게 변한것같아요.. 언니는 성격도 싹싹하고 활발하고그런데 저는 정반대거든요.. 언니는 어딜가도 사랑받는 타입?
얼마전에는 친척 결혼식에 갔는데 오랜만에 보는 친척분이 저희 둘을 슥 보고는 언니한테만 "아유이뻐라!! 참 우아하게생겼네."이러고 다른사람들한테 언니만 소개하고다녔어요 저도 옆에 뻔히있는데요.. 뻘쭘했지만 그래도 괜찮은척하고 계속 웃고다녔어요
제가 이런 생각하는것도 너무 짜증나고 언니한테 미안해요ㅠㅠ 근데 제가 대학생이되면서 그런게 더 심해져서 너무 신경이쓰이네요..
그리고 얼마전에 mbti검사?를 했는데 제가 대인민감성이 엄청엄청 높게 나왔더라구요. 상담사선생님이랑 상담했는데 과거에 받은 그런 상처때문에 남을 더 인식하고 그런거일수도 있다고..
하 진짜 이런 생각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비참해져요.. 말하다보니까 너무 글이 길어졌네요ㅜㅜ
제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ㅜㅜ!

신고
차단
스크랩

2228732017.12.01 01:37
어차피 이쁜 것도 주관적인 기준에 따른 판단이지요, 언니랑 비교 했을 때 작성자 분이 더 이쁘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 많을 거예요.
그리고 아름답고 멋있는 것은 이쁜 외모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로 만들어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화장도 안한 여자 스포츠 선수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메달을 쥐고 울고 있는 장면 상상을 해보세요. 사람들은 분명 아름답고 멋있다고 할 거예요.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은건 아니지만, 선수가 쌓아온 노력과 성취가 뿜어내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언니가 외적으로 1000배는 더 이쁘다고 해도, 언니가 더 아름답고 멋있는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자신을 조금만 더 가꾸고 사랑해주세요.
바로가기
4
0
1779742017.12.01 11:07
음 ㅠㅠ 저도 너무너무 잘난 형을 둔 입장이라 쓴이님 심정이 어떤건지 너무나도 잘 알아요.. 형은 키도 크고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고(서울대생 -> 외무고시 합격)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저보다 월등했지요.. 반면 저는 키도 작은편이고 잘 생기지도 않았고 공부도 그냥 그럭저럭인지라 형은 모든 집안 사람들이 가문의 희망 같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저는 별로 기대조차도 안해주는 그런 삶을 살았지요..
그래도 저는 형이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형을 원망하거나 한적 한번도 없어요. 진짜?? 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저랑 형은 태어나서 단 한번도 싸워본적 없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지금은 결혼해서 자주 못 바지만 지금도 만나면 서로 장난칠만큼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님. 이 사실을 기억하셔요. 님은 누구보다 예뻐서 몸매가 좋아서 존재가치가 있는게 아니에요. 님 그 자체로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을요. 언니는 언니이고 님은 님이에요. 너무 남을 의식한 나머지 소중한 자신을 상처입히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 그리고 글로만 보긴 했지만 님도 충분히 살갑고 매력있으실것 같은걸요! :)
바로가기
3
0

35839617.12.01 01:26
제가 만약 그런 상황이면 괜히 언니가 미워질거 같아요...ㅜㅜ 학교 상담실을 꾸준히 다닐 수 있으면 다녀보는게 어떠세요??
댓글달기
0
0
22287317.12.01 01:37
어차피 이쁜 것도 주관적인 기준에 따른 판단이지요, 언니랑 비교 했을 때 작성자 분이 더 이쁘다고 하는 사람도 분명 많을 거예요.
그리고 아름답고 멋있는 것은 이쁜 외모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아우라로 만들어지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화장도 안한 여자 스포츠 선수가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메달을 쥐고 울고 있는 장면 상상을 해보세요. 사람들은 분명 아름답고 멋있다고 할 거예요. 화장을 하고 예쁜 옷을 입은건 아니지만, 선수가 쌓아온 노력과 성취가 뿜어내는 아우라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언니가 외적으로 1000배는 더 이쁘다고 해도, 언니가 더 아름답고 멋있는게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자신을 조금만 더 가꾸고 사랑해주세요.
댓글달기
4
0
38340117.12.01 01:49
와 저랑 되게 비슷하세요. 저도 언니가 있는데 되게 예쁘고 성격이랑 능력도 좋아요. 저도 예쁘단 말 못들어본건 아닌데 언니랑 있으면 너무 너무 작아져요. 사이는 친구처럼 정말 좋은데 같이 있으면 은근히 비교당하다보니 옛날엔 같이 외출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외모 콤플렉스도 있고 자존감도 낮아요.
열등감이 심한 적도 있었는데 내 영혼을 갉아먹고 하나도 도움이 안되는 감정이란 생각에 버리려고 많이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태어난 이상 어쩔수없고 받아들이자, 나보다 잘난 사람은 세상에 훨씬 많을텐데 고작 언니보다 못났다고 좌절하는 내 모습이 우습다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지금도 전 완전히 극복못했어요. 외모콤플렉스와 자존감은 여전하죠. 전 악기를 배우거나 뭐 하나 특기를 살려서 자신감을 가지는게 도움이 될것같아서 배우려고 하고있어요. 못난 나지만 언니는 못하는데 난 할수있는걸 하나라도 가지면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을것 같아서.
그리고 요즘들어 사람은 누구나 빛나는데 자기 빛을 못보는거란 생각도 들어요. 내 생각에 난 너무 못난것 같지만 그래도 다른 누군가가 보기엔 나도 빛날거라고.
제가보기엔 님도 충분히 빛나는 사람인데 언니그늘에 가려져서 못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언니한테 미안하단 말을 보면서 마음이 참 예쁘단 생각이 들었어요. 님도 예쁜 사람이예요. 우리 힘내요 :)
(너무 길게 적었죠ㅋㅋ 미안해요)
댓글달기
0
0
40521717.12.01 02:28
요즘 한국엔 성형이든 화장이든 미용기술이 너무 발달해서 이쁜 사람들 잘생긴 사람들 많아요. 어찌보면 다 비슷해 보이고 그렇죠. 그 와중에 본인만의 매력을 찾는게 더 멋있고 매력있어 보일수도 있어요.
댓글달기
0
0
52605217.12.01 05:27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댓글달기
0
0
58186917.12.01 07:05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평가의 대상과 기준이 단일해서 그런거 같아요. 분명 두분 다 평균이상의 외모시라면 각기 장 단점이 분명히 있을텐데 본인께선 외모에 너무치중해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자신만의 강점이 뭔지를 찾아보시지는 않은것 같네요. 글만 읽었을 때는.
요리면 요리. 뭐 언어능력이면 언어능력. 끈기면 끈기. 뭔가 분명히 있을꺼예요. 본인만의 보석이. 본인안에서 한번 찾아보세요.
댓글달기
0
0
97608417.12.01 08:15
언니분 때문이 아니라 가족친지들이 저러면 누구라도 그런 마음이 듦. 뭐 걍 그러려니 하고 살아야 할듯
댓글달기
0
0
33484117.12.01 10:00
친형같은 형 있는데 연예인급으로 잘생겨서 길거리캐스팅이랑 번호따이는걸 수도없이 봤는데 뿌듯하든데
댓글달기
0
0
57855817.12.01 10:41
자존감이 낮아지는게아니라 언니를 계속신경쓰는거 보면 이미 좀 낮으신거같아요. 저도 잘생기고 키크고 늘 주목받는 형이 있었는데 별로 신경 안쓰고 살았어요. 난 나고 형은 형이니깐요. 본인인생에 집중하고 자기계발도하고 자신을 사랑하는것이 중요해요. 현재는 나이가들어서 결혼도하고 다 독립했는데 평소에 형 생각 1도안해요.
댓글달기
0
0
17797417.12.01 11:07
음 ㅠㅠ 저도 너무너무 잘난 형을 둔 입장이라 쓴이님 심정이 어떤건지 너무나도 잘 알아요.. 형은 키도 크고 잘 생기고, 공부도 잘하고(서울대생 -> 외무고시 합격) 등등 거의 모든 면에서 저보다 월등했지요.. 반면 저는 키도 작은편이고 잘 생기지도 않았고 공부도 그냥 그럭저럭인지라 형은 모든 집안 사람들이 가문의 희망 같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저는 별로 기대조차도 안해주는 그런 삶을 살았지요..
그래도 저는 형이 부럽고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형을 원망하거나 한적 한번도 없어요. 진짜?? 라고 하실수 있겠지만 저랑 형은 태어나서 단 한번도 싸워본적 없을 정도로 친하게 지내고 지금은 결혼해서 자주 못 바지만 지금도 만나면 서로 장난칠만큼 친하게 지내고 있지요. 님. 이 사실을 기억하셔요. 님은 누구보다 예뻐서 몸매가 좋아서 존재가치가 있는게 아니에요. 님 그 자체로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 중 하나라는 것을요. 언니는 언니이고 님은 님이에요. 너무 남을 의식한 나머지 소중한 자신을 상처입히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ㅠ 그리고 글로만 보긴 했지만 님도 충분히 살갑고 매력있으실것 같은걸요! :)
댓글달기
3
0
26293517.12.01 12:11
고등학교때 참 이쁜 친구가있었는데 성격이 좀 예민하고 까칠하거 열등감이 있어보였어요. 알고보니 가족들도 사람들도 다 언니만 예뻐한다고 자기가보기에도 언니가 이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얘가 이쁜데 언니는 도대체 얼마나 이쁜거야?하고 집에 놀러갔는데 와.. 진짜 연옌인줄..;;; 그날 피자를 친구가 시키고 언니가 자다가 생얼에 눈꼽만떼고 피자받았는데 배달원이 반해서 내친구가 그언니인줄알고 핸드폰문자로 작업하더라고요;;
아무튼 언니에 대한 열등감 그건 그냥 그사람 성격인것 같아요. 나 자신을 진작 사랑하는 사람이였으면 이런 고민도 안했겠죠. 아프리카 비제이중에서 샐리 샐링 이라는 자매가 방송하는데 거기서도 언니가 이쁜데 동생이 자존감이 있어서 애교도많고 언니랑 친하게 지내는 모습이 참 보기 좋더라고요.
언니가 이쁘기만하다면 님은 어르신들한테 잘하고 친근하게 다가갔다면 지금 마음과는 좀 달랐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댓글달기
0
0
74046617.12.02 00:38
열등감이 성격이라...님 말도 아예 틀린건 아니지만 조심해서 말해야할 주제인것 같습니다. 정말 차별받고 자라서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게된 사람도 있어요. 누구든 자신을 사랑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요. 그런 비교와 차별을 받았기에 나를 사랑하기가 힘든겁니다. 내가 너무 못난것 같으니까요.
예쁜 사람이 얼굴값한다는 말이 있는데 제가 본 예쁜 사람들은 오히려 성격들이 다 좋더라구요. 사랑받고 자랐으니까 자존감이 다 높아요. 마음에 모가 나지 않죠. 비제이 동생이란 분은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하지만 환경이 사람에게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단순히 개개인의 성격탓으로 돌릴 순 없다고 생각해요.
그 예민하고 까칠하다는 친구도 언니보다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못 받아서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환경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댓글달기
0
0
48016119.12.18 17:13
솔직하게 해보세요 엄마나 아빠한테 투정부리듯이 아짜증나 왜 자꾸 언니이야기만해 하면서 승질도 내보고 물건도 집어던져 보고 짜증도 내보고 그러다 보면 조금은 풀리고 부모님이나 언니도 그런걸 확실히 알아서 신경써주지 않을까요 너무 어른스럽게 행동해도 안좋음요 차라리 언니랑 사이 안좋아서 스트레스 언니한테 풀면 이렇게 끙끙앓진 않을텐데 ㅎㅎ
댓글달기
0
0

[공유] 유머게시판 '고급유머' 북마크의 심각한 위험성 6
798877No.81452017.12.01
소속감 3
194589No.81442017.12.01
한달 저축 16
664472No.81432017.12.01
귤이 비타민이많아 감기에 예방이된다고 하잖아요? 반대로 손에는 세균이많아 질병에 걸리구요 7
131720No.81422017.12.01
일본사람들도 우동먹을때 면먹고 밥말아먹나요?? 7
131720No.81412017.12.01
길가다 모르는 장애인분들 도와도 되는걸까요? 2
420368No.81402017.12.01
어떡하지 사랑니 뽑을 때가 된것같은데 6
173920No.81392017.12.01
백화점 같은곳에서 뭔가를 샀을때 7
980758No.81382017.12.01
어뜩하죵 3
163714No.81362017.12.01
뜬금없이 생겨난 바퀴벌레 시체 3
268978No.81322017.12.01
소개남 배가 19
621959No.81302017.12.01
탈몬줄 알았는데 6
979310No.81292017.12.01
5자꾸 자존감이 낮아지는거같아요.. 14
877428No.81282017.12.01
3또 늙는다는 생각에 5
216708No.81272017.11.30
2우리 냥냥이 1
239402No.81262017.11.30

이전 2321 2322 2323 2324 2325 다음

Smap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