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 강박증

884089No.129002018.07.20 21:51

방금 sbs에서 나오는 자막이 틀려있어서
속에서 막 화가 나더라구요
무슨 공중파 자막이 저런 기본적인걸 틀리냐 하고...

평소에도 톡할때나 인터넷에서 잘못 쓴걸 보면
최대한 친절하게 알려주려고 하는데
인터넷 게시판에 제 얘기를 쓰니
그냥 알려주지도 말고 조용히 지나가라고 하네요

저는 틀린걸 고쳐주고 잘못된걸 바로잡는게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위와 같은 말을 들으니 제가 강박증에 걸린 것 같네요

개드립에서도 기본적인 맞춤법들 대댓글로 지적해주곤 하는데
싫어요가 생각지도 않게 많이 달린걸 보면
속상하기도 하고 그래요

좋은 의도로 한 행동들이었는데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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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9902018.07.20 22:01
틀린 걸 틀렸다고 했어도 지적 받는 당사자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게 굉장히 힘들어요. 일단 남에게 배운다는 거는, 내가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는 사람이다라는 겸손함과 그 와중에 당신은 내가 배울만한 사람이다라는 전제가 깔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님이 맞춤법을 지적하는 행동이 썩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을수 있다는 걸 감안하셔야 해요. 솔직히 막말로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맞춤법 지적하면 기분상할수 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맞춤법 틀린거 말해주는게 크게 나쁜거라 (저는) 생각 안해요. 다만 남이 싫어할 수도 있다는거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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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9102018.07.21 09:53
푸지다 [형용사] 매우 많아서 넉넉하다 유의어:푸짐하다
출처:표준국어대사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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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69818.07.20 21:58
그게 지적을 해줘서 고마워 하는 사람이 있고 기분이 나빠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내가 옳으니 상대의 기분을 생각하지 않고 지적을 해야겠다. 옳다고 할수 없죠.
저는 그냥 당신이 틀렸다 이렇게 얘기하기보다는. 어제 애기하는데. 라고 썼다면 아 어제 얘기 하셨군요. 라고 정확한 표현을 사용해서 보여주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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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99018.07.20 22:01
틀린 걸 틀렸다고 했어도 지적 받는 당사자가 그걸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게 굉장히 힘들어요. 일단 남에게 배운다는 거는, 내가 아직도 많이 배워야 하는 사람이다라는 겸손함과 그 와중에 당신은 내가 배울만한 사람이다라는 전제가 깔려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님이 맞춤법을 지적하는 행동이 썩 달갑게 받아들여지지 않을수 있다는 걸 감안하셔야 해요. 솔직히 막말로 모르는 사람이 갑자기 맞춤법 지적하면 기분상할수 도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나 맞춤법 틀린거 말해주는게 크게 나쁜거라 (저는) 생각 안해요. 다만 남이 싫어할 수도 있다는거 감안하셔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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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05118.07.20 23:20
저 sbs 자막검수였는데 ㅎㅎ
그 심정 이해합니다
근데 교정이 붙는 프로그램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해요
급하게 편집할 때도 많은데 편집실에서 아무리 화면을 봐도 이상하다 생각 못 하고 넘어갈 때도 있어요
자막 쓰는 작가 따로 교정하는 검수 따로다 보니까 간혹 실수가 나오긴 하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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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46118.07.21 02:30
저도 어제 수요미식회보고 자막상태가 영ㅋㅋ
양준혁 선수가 사투리 억양으로 말을 흐려서 빠른속도로 말한탓도 있는데

양준혁 선수 : 상ㄷ~뿌ㄹ~지게 차려짐~다
하려던 말(추측) :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집니다
수요미식회 자막 : 상 푸지게 차려집니다

살다살다 상 푸진다라는 표현은 처음들어봤네요
식당에서 밑반찬이 수도없이 나오니까 한 말이었는데
상다리 부러진다는 표현도 모르는 사람이 자막쓰나 싶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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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191018.07.21 09:53
푸지다 [형용사] 매우 많아서 넉넉하다 유의어:푸짐하다
출처: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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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67018.07.21 02:32
저도 방송에 나오는 자막같은경우에는 맞춤법 잘지켜야한다고 생각해요
많은 사람들이 보는거니까 그만큼 책임감있게. 저도 님처럼 방송에 나오는 자막이 틀려서 나오면 화가나더라구요 특히 아이들도 보는데.. 저는 제가 어렸을때 방송에서 나온것들은 무조건 맞을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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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5718.07.21 10:58
수간신청 오회말카드 시럽계 입문계 바람물질 덮집회의 사생활치매 않되 지뢰사정법 임신공격 맛춤법 어떻해 왠일이니 그럴께요 몇일후에 유교전쟁 법적조취 마마잃은중천공 곱셈추위 시험시험해라 골이따분함 뺑손이사고 장례희망 일치얼짱 지난예기 일해라절해라 문안한정도 무리를일으킴 에어컨시래기 설앞장 괴자번호 나물할때가없음 쇠뇌교육 맛며느리 숯처녀 삶과고인의명복을빕니다 수박겁탈기 오랄을받아라 공항장애 아동확대 고정간염 모든계획이숲으로돌아가다 돈붙여서 김을파손 권투를빈다 마음이절여온다 멘토로삶기좋은인물 무릎쓰고 안핵갈림 명예회손 산외커플 넌 나의 발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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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5718.07.21 11:00
마지마그로 육구시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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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305518.07.31 01:55
ㅋㅋㅋㅋ 와...대단하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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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3393[수정] 07-21 19:25 18.07.21 19:24
내가 아무리 좋은 의도여도 받아들이는 상대방은 다르게 느낄 수 있잖아요? 맞춤법 뿐만 아니라 다른 상황에서도 많이 적용될 수 있는 문제인것 같아요. 그래서 항상 말할때 조심스럽더라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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