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는 생각이 굉장히 짧은데 비해 자기 스스로 굉장히 어른스럽다 착각하는 스타일입니다.

예를 들어볼게요.

1. 이 친구가 제게 많이 섭섭한 행동을 해서 나 그때 니가 그래서 되게 섭섭했다. 나도 너가 그런 상황일때 똑같이 그래도 돼?? 라고 물으니 되게 기분 나빴는지 한숨 쉬면서 에효. . . 어리다 어려. 이러는 겁니다. 여기서 화내봤자 자기는 항상 스스로 당당한 놈이니 대화 안되겠다싶어 말 돌렸습니다.

2. B라는 다른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날 약속이 있었는데 B가 어떠한 일이 생겨 못나가겠다고 미안하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저는 그냥 그럴수도 있으니 알겠다고 했고 이 친구는 격노하며 약속해놓고 그게 이유가 되냐면서 오늘 안나오면 앞으로 안볼거라고 했습니다. 결국 B는 안나왔고 진짜 연락 끊더군요. 문제는 얼마 뒤 일어났죠. 이 친구와 제가 약속이 있었는데 이 친구가 그때 B와 똑같은 이유로 약속에 못나오겠다고 말하더군요. 미안하단 말도 안합니다. 당당하죠ㅋㅋ 그러려니 하고 알겠다 다음에 보자. 근데 그때 B가 똑같이이 행동해서 니가 개 쌍욕했던거 기억나냐고 물어보니 그런일이 있었냡니다. 농담 안섞고 정신병자인줄 알았습니다.


3. 비싼 식당 예약해놓고 갑자기 안간답니다. 왜그러냐 물어보니 이유는 말 안해주고 식당에서 오기전에 연락달라고 했는데 안갈거면 연락 안해도 되겠지?? 이러는겁니다. 그래도 제가 안가는건 안가더라도 연락은 해줘야하지 않겠냐고 하니 정색하며 자기가 알아서 한답니다.

일련의 사건을 비롯하여 더 많은 일들이 있지만 이 세가지만 봐도 아시겠죠? 저는 이 친구랑 연 끊기로 했습니다. 다들 좋은친구 두신분들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