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주말 소음이 참...

983908No.138872018.09.09 16:30

집 베란다 보이는 곳에 놀이터겸 공원이 있어요
평일이면 근처 유치원에서 나와서 놀고 가고 그럴때도 있고 애들도 많이 오니 그러려니하는데
애 우는 소리 들리길래 애들끼리 놀다 그러거니 했는데
좀 있다 쓰레기 버릴러 내려가도 계속 들려서 보니까
애 엄마가 있더군요.
상황이..좀 어이 없게 보이는게
그네 타고 있는 네다섯살 보이는 아이가 그네타다 슬리퍼가 벗겨져서 주워달라고 떼쓰는 거 같은데..
옆에 엄마로 보이는 사람이 앞으로 애를 업고 그네타다 한번씩 애한테 뭐라하고 또 그네타고...
달래던가 훈계를 제대로 하던가 애는 계속 울고 소리내고
음..... 뭐라 할 수도 없고 시끄럽고
같이 놀이터 놀러 왔으면 같이 놀아주던가
뭔가 애따로 엄마 따로 노는 거 같더군요.
집에 올라와서 보니까
엄마는 안보이고 맨발로 혼자 그네에서 그네 꼬고 놀고 있는 아이가 보이고... 음...
안우니까 다행이구나 싶어 신경끄다가
호통 소리가 들리길래 보니까
애가 한명 더 있나봐요..두애가 놀다 엄마 부르는 느낌인데
좀 떨어진 곳에 앉아서 엄마는 폰질하면서
소리지르고... 허허...
이사 가고 싶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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