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선후배 사이인데 졸업하고도 잊을만 할때쯤에 생일축하라던가 자격증 시험결과라던가 새해인사로 연락이 자꾸 와요. 이 친구가 카톡을 먼저 못 끊는 스타일이라 그런가 제가 안끊으면 그냥 일상적인 얘기로 계속하거든요. 대부분의 연락은 이 친구가 먼저하고 제가 마무리 하는식?

작년에는 졸업 전후로 저한테 챙겨준것들이 있어서 그거 빌미로 밥을 살려고했는데 좀 미뤄지다가 급작스레 또 연락이 와서 술을 먹게됐는데 계산은 그 친구가 했어요. 얼떨결에 얻어먹게돼서 제가 고맙다고 다음엔 진짜 꼭 사겠다고 햇죠.
이번에 새해인사로 연락왔을때도 그 얘기가 나왔거든요. 조만간 제가 약속 잡으면 또 한잔 할거같긴 하지만 충분히 그냥 호의로 친하게 지내자는 걸 수도 있죠??
전 남자구 제가 선배... 여자가 후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