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하던 썸이 드디어 정리가 되는 느낌이네요

888519No.320212021.02.05 00:15

썸과 우정사이를 오가는 그런 느낌인데다가

상대방은 자기 마음을 말 안하고 뭔가 진솔하게 얘기 나누려고 자리만 마련하면 다 회피해버리는 타입이었어요

1년을 넘어가도록 그 상태여서 혼자 포기하고 정리해보려고 애 많이 썼는데 포기 직전인 상태가 되면 묘하게 헷갈리는 행동을 해서 다른 남자 만나볼 생각도 못하고 목줄매인것마냥 휘둘리고 있었어요

평생 안 놓아질줄 알았는데 노력한대로 마음이 정리가 서서히 됐나봐요

요새 점점 걔가 하는 행동들에 별 의미 두지 않기 시작하고

하루종일 생각하던 버릇도 없어지고 그러더니

오늘 걔가 저한테 미안한 행동을 해서 제가 울었는데 안아주더라구요 미안하다고.. 근데 예전엔 그게 뭔가 두근거리고 설레고 그랬는데

오늘 안아주는게 그냥 아 얘는 이성적인 마음은 없지만 소중한 친구 대하듯이 안아주는거구나

내가 착각을 많이 했구나 이미 오래전에 썸은 끝난거였구나 싶었어요

객관적으로 보이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이제 행복해졌어요 ㅋㅋ 오래도록 고민하던걸 해결한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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