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이 많이 꼬이네요

425053No.328822021.03.18 10:44

3개월동안 무수히 많은 일이 발생했습니다. 제 인생에서 이처럼 많은 이성분이 연락하자 하신 건 처음입니다.

은행에 적금 들러갔다가 목소리 좋다며 번호 받아가신 분이 있고
독서실에서 마스크 끼고 주말마다 시험 준비 했는데 독서실 관리(?) 분께서 연락처 달라하셨고
지난주에는 다른 독서실에서 공부하다 쉬려고 독서하는 책을 열었는데 커피를 갖다주신 분이 있어서 잠시 나갔더니 쉬면서 하라고 하면서 슬쩍 연락처 믈어보길래 또 드렸습니다.
오늘은 엑셀 파일 데이터 취합하고 짬 나는 시간에 시험 준비하는거 좀 보고 있었는데 사내 메신저로 다른 부서 분이 연락이 오셔서는 친하게 지내자 합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인생의 전성기인가요? 결혼 나이가 되긴 했는데 헬스랑 공부에 빠져 있습니다. 얼굴은 마동석 웃는 모습 닮았습니다.

은행원 분은 제가 올해 시험 계획이 많이 있어서 거절했고 독서실 관리 분은 일단 번호드린 다음 같은 이유로 거절했습니다. 세번째 독서실 분은 연락이 왔는데 따로 답장을 안하고 있습니다...사내 메신저는 또 어떻게 거절하나 고민이네요.

결혼은 아직 생각없고 연인은 예전에 9년 사귀었던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친구와 헤어지고 3년이 흘렀습니다. 아직은 이성을 만날 준비가 안된 것 같은데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정말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서 잘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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