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매일 봐서 친한 사이긴 하지만 서로 욕하고 장난치는게 다였는데 요새 좀 변한거같아서 여쭤봐요

1. 제가 술 만취하면 좀 애교(친근하게 굴고 손으로 살짝살짝 밀고 정도)부리는 주사가 있는데 깨면 자각을 하는데 취하면 제가 그러는지를 몰라요. 남자한테나 여자한테나 다 그래요.ㅠㅠ
원래는 그래도 술좀 줄이라고만 뭐라했거든요. 보기싫다고... 그래서 한동안 많이 안마시다가 얼마전에 또 조절실패해서 많이 먹었어요...(반성은 많이 하고 있어요ㅠ) 그래서 다른 남자사람한테 애교를 부렸나봐요.
근데 그자리에서 적당히좀 하라고 화내고 저 데리고 나가서 화 엄청 내고 집 가라고 그래서 갔거든요. 근데 그러고 들어가서는 다른사람들한테는 ㅇㅇ이(저) 앞으로 맥주만 먹을거라고 다른거 먹이지 말라고 했대요. 저한테 화내면서는 그거 그냥 받아주는 상대방 사람도 막 욕하더라구요. 받아주고 있는거 보니까 그사람도 별로인 사람같다며..

2. 심한것도 아니고 진짜 약간 노출있는(약간 짧은 치마나 트임있는거) 옷 입으면 막 자기가 더 신경써요. 저한테 그냥 긴거 입으면 안되냐 하고 이런옷 이쁘던데 이런거 사 하면서 완전 롱스커트 보여주고.. 계단같은데 올라가면 그런옷 입은 날은 괜히 붙어서 따라오고 근데 진짜 심한게 아니라 그냥 무릎위 살짝 올라오는 치마같은거에요.

3. 매일 보고 헤어질때 간간이 안아달라고 해요. 처음엔 걔가 힘들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친구로서 안아주고 토닥토닥 해줬는데 그다음에도 가끔씩 그러더라구요. 원래는 실수로 스쳐도 왜때리냐고 괜히 시비걸고 이랬었는데..

뭔가 전체적인 느낌이 그냥 완전 친구였던 애였는데 요즘들어서 뭔가 더 챙겨주고 아껴주는 느낌이랄까? 욕도 안쓰고 좀 부드러워졌어요. 착해진거같은 느낌이에요. 그린라이트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