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란게.. 애인과의 다툼이란게 원래 이런건가요?

195305No.336632021.04.27 22:10

제가 뭔가 실수를 하거나 잘못을 저질러서 애인의 기분이 나빠지면 말싸움을 할지언정 결국 제가 사과를 하고 끝내요.

그런데 제가 애인의 행동 때문에 기분이 나빠지면 사과를 받기 위해 정말 미친듯이 싸워야 하고 그나마도 사과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저는 인정하기 싫지만 애인이 일관되게 본인 잘못은 없고 제가 오해했거나 잘못 들은 것이니, 제가 기분나쁜 상태인데 제가 사과하는 상황이 되더군요.

그래도 서로 연락 하지 않고 있다가 잘못한 애인쪽이 먼저 말을 걸어오긴 하는데 사과는 하지 않더라구요.

본인은 끝끝내 사과를 받아야 하지만 본인이 사과해야 할때는 인색해지는데...

거기다 이때까지 대판 싸웠을때를 곱씹어 보면 매번 제가 잘못 들었거나 오해를 한것으로 결론이 났어요.

한두번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매번 그렇다는건 저나 애인중 한쪽에게 뭔가 문제가 있는 것이겠죠?

제가 문제라면 제 청력이나 이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애인이 문제라면 본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남탓으로만 돌리려 하는 것일듯 합니다.

이런식으로 반복되다보니 애인에게 있어 나란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7년이나 사귀었는데도 아직 싸울거리가 남았다는것도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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