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한테 8살 어린 늦둥이 여동생이 있는데 유애나에요.
걔 덕분에 저도 젊은?시절부터 아이유 노래 많이 들었는데,
아이유가 전부터 무릎이랑 마음을 자기 대표곡이라고 해왔어요.

아이유가 어릴적에 할머니 무릎 배고 잠들던 기억으로 짓고 부른다기에.
아,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기억이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어서.
저 노래 나올 무렵부터 여동생 무릎배게하고 머리만져주는걸 열심히? 해왔어요ㅋ
누가 머리만져주면 기분좋아지고 스르르 잠드는데, 계속 만져주는게 귀찮은 일이잖아요? 전 30분이고 한시간이고 계속 해줬슴다.

먼훗날에 제가 먼저 죽고 없더라도
동생이 90넘은 할머니가 되더라도 기억 속에서 자기 머리카락을 넘겨주던 언니로 남아서,
그 기억으로 손주들 머리 넘겨주며 할머니 언니가 할머니 어릴때 이렇게 무릎배게도 해주고 머리도 만져줬다고,
그런 이야기 속에서 내 나이보다 조금만 더 오래 기억에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