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기본적인 접근의 시작점부터가 달라요. 님은 원래 그런게 없는, 안 보이는 게임에 왜 그런 요소를 넣느냐는 건데 그걸... 없던걸 넣는게 아니라 여태 잘못해 왔던걸 바로잡는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거임. 원래부터 동성애자들도 있는 사회인데 게임이나 영화나 모든 부분에서 동성애자나 다른 성소수자들은 없는 사람처럼, 죄인 것처럼 숨기고 드러내지지 않았었다. 라는 것이 포인트임.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잘못되었던 것을 바로 잡겠다. 해서 그런 요소들을 넣고 수정해 가는거임.

게임이나 영화나 이런 쪽에서 그런 운동이 활발한 이유는 그쪽에 좀 더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기 때문이고...

그 사람들 생각은 그걸 바꿔서 세뇌나 교육시키겠다가 아니라 여태까지 사람들에게 불쾌하고 옳지 않다고 여겨져서 지워져왔던 사람들을 드러내겠다. 여태 없던 것으로 치부받던 행위는 잘못된 것이다. 너희의 존재는 숨겨야할 존재가 아니라 드러내도 괜찮고 인정받을 수 있다. 라는 의미로 수정하는 것...

그리고 그걸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포비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 이유가... 그런 의도를 반대하는 게 그 사람들에게는 "너희는 계속 드러나거나 기어나오지 말고, 숨어서 없는 것처럼 살아라." 이걸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기 때문임...

저도 이성애자라서... 동성애자 입장에서 생각해보기가 쉽지 않음. 사회의 상식은 철저하게 다수 입장에서 논의되고 만들어진거라 소수인 동성애자들이 주장하는 것들이 상식 밖의 일처럼 생각되고... 세상에 절대적 옳고 그름이 없기 때문에... 사회 구조 자체가 동성애자들이 몰상식하다 생각되기가 쉬운 구조니까...

하지만 뭐... 다 같이 사는 사회고, 그 사람들도 사람이고... 자신을 자기 자신 자체로 인정받고 싶다는 기본적인 욕구가 있는 사람인데... 나도 이 성적 지향성에서는 다수의 입장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또 소수이기도 하니까. 나중에 남이 내가 소수의 입장일때, 나를 인정해주고 이해해주고 쪼금 민폐를 끼쳐도 용납받기를 원한다면 나도 그렇게 해주는게 맞겠지 싶음.

윗분처럼 좋은의미로 하는경우도 있겠지만 미디어라면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위해 혹은 그렇게 하면 돈이 되니깐 하는것이 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근데 사실 게임 플레이어들은 대부분 다 남초고 이런 것들에 반발이 심해서 제작사들도 어떤 반응 나올 줄 알면서도 하는거라서요...

음... 어자피 할사람은 한다 라는 느낌? 그걸로 인한 게임이 망한다 라고 한다면 그런쪽으로 계획을 실행 하지않을겁니다. 만약 그 결과가 망할걸 알고도 실행한다면 노이즈마케팅을 고려한것이라 생각하구요

망한다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걸로 엄청나게 이득 볼거라고 생각하면서 하는 경우는 적을거라는 거죠. 그 지금 게임업계 쪽은 옳다고 생각되는 거니까 반발이 있을걸 알면서도 무리하게 하는게 좀 더 맞는거 같아요. 이미 전에도 몇몇 게임이 그랬다가 유저들한테 욕먹고 외면당해 망해버린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계속 시도하는거 봐서는...

게임은 하나의 문화적 컨텐츠로 봐야합니다.
게임의 재미요소와 더불어 스토리개연성, 고증 등 복합적인 요소가 들어가게 되는데,
최근 발매된 게임들의 과도한 pc사상들 접목의 폐해가 심각합니다. (내가 애정을 주고 플레이하는 캐릭이 사실은 ★★라거나....)

게임은 아니지만 겨울왕국 연극을 예로 들면 안나를 흑인배우가 연기합니다.
애니에 나오는 시대상황, 왕족 등 개연성이 없는 연출이죠, 일반인들은 그쪽 사상 교육 프로그램을 보러 온 것이 아닙니다. 겨울 왕국이라는 문화컨텐츠를 누리로 온 것이지요. 이것을 욕하는 것을 소수자에 대한 공격이라는 프레임으로 감싸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까요?

사회가 바뀌어야 하는데 반대하는 이들은 적습니다. 하지만 과하게 문화 컨텐츠를 왜곡 시키면서까지 비집고 들어오는 것에 반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