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아기가 예쁘냐고 물어봐요...

807752No.345482021.06.12 15:24

안녕하세요! 평범한 개드리퍼입니다 이곳엔 다양한 연령대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계시니 의견좀 여쭙겠습니다.

저는 아기들을 안좋아합니다 제가 소음에 진짜 예민해서 층간소음에도 (초딩남자 3명삽니다..) 집밖 사람들이 소리지르는것에도, 오토바이 폭주족들도 핵예민ㅜㅜ 물론 아기들 우는소리도 저한텐 소음입니다...

또 집 분위기도 결혼 했으면 애낳아야지 애가 있어야 부부가 행복하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전 공감을 못해서 반감이 들어요 또 맘X한테 많이 당했어요... 당한분들은 아십니다 그 빡침이 애한테까지 느껴져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 지인들이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데요 자꾸 저한테 우리 아들/딸 예쁘지않니 어쩌구저쩌구 사진도 보내는데 너무 그게 싫어요... 한두장도 아니고 다 비슷비슷한데 5-6장 묶음으로 보내요 심지어 예쁘지도 않아요... 그냥 다 못생겼어요 그나마 예쁜애한텐 예쁘다고 해줘요

그나마 카톡은 이모티콘붙이고 대충 때우는데 실제로 만나면 고역입니다ㅜㅜ 애를 싫어하다보니 표정관리도 안되고 안아보라고 하는것도 싫고 계속 예쁘지 예쁘지 하는것도 싫어요 솔직히 안예쁘고 특별하지도 않아요

근데 한편으론 물어보는 지인들한테 미안해요 제가 귀엽다고 하는게 억지거나 진심없이 상황을 넘기려고 하는 말이니까요 한편으로는 아기들한테도 미안해요 아기들 좋아하는 사람들이 예쁘다고 해주고 잘 놀아줄텐데 전 그렇지 못하니까요. 아기를 좋아하려고 하는것도 너무 힘들어요 또 제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 하는게 죄책감도 들어요 제 친구들은 제탓을 해요 제가 인색하다고요..... 차라리 이 죄책감만 없어도 편할거같아요ㅜㅜ 제가 너무 나쁜사람인걸까요?? 이 죄책감을 어떻게없앨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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