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에 관하여

345790No.349402021.07.03 03:21

저는 20대에요.

고등학교 친구 중 제일 친한 친구와 큰 싸움 이후 서로 연락도 안 하고 거의 손절 상태에 있는 상태에요..

잘 맞기도 했는데 성격차이, 가치관이나 자존심 등등.. 이런 부분들이 너무 안 맞아 이번에 가장 역대급으로 크게 싸우게 된 것 같아요

예전부터 이 친구를 제외하고 다른 친구들과도 좀 안 맞는다고 느껴왔었거든요.. 한 친구는 제 자존감 도둑이였어요.

친구의 친구를 처음 소개 받고 서로 어울려 놀면 꼭 항상 제 흑역사나 험담을 제 동의없이 하는 친구가 있었어요. 또 모두 똑같은 잘못을 해도 항상 그 문제의 상징을 저한테 두는 그런 친구..?

그래서 오래전부터 그리 가깝게 지내려하진 않았어요..

예전부터 이번에 싸웠던 가장 친한 친구와 속얘기를 할 때도 솔직히 너랑 만약에 손절을 하게 된다면 다른 친구들과는 딱히 잘 안 볼 것 같다라는 얘기를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딱 그 상태가 오니까 현실이 되더라구요

이제 제 자존감 도둑도 없고 싸울 일도 없어서 한편으론 좋지만 그 추억들.. 그리고 이제 휴일에 어울릴 오래된 친구가 사라졌단 게 두렵고 외로워요..

그냥 안 맞았었는데 이 상태로 두는 게 맞을까요? 맞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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