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두 시에 강변북로에서 한/남/대교로 넘어가는 길에 역주행하는 킥보드 칠 뻔해서 그 뒤로 킥보드 엄청 싫어합니다. 이 늦은 밤에 까딱했으면 자기가 죽을 뻔했는데 당당하게 강변북로 진입하는 거 보면서 제 정신인가 했습니다.

오늘은 슈퍼 갔다오는 길에 잠시 길 옆에 서서 카톡 확인하는데 남녀 커플이 저한테 돌진했네요. 길 한복판도 아니고 차 통행에 방해될까봐 길 한쪽에 서 있었는데 그야말로 킥보드가 저한테 순식간에 다가오는데 크게 다칠 뻔했어요. 물론 안 다쳐서 다행이었지만 내려서 다친 데는 없냐고 묻지도 않고 사과도 안 하고 슝 가버리네요. 집에 오니 무릎만 나간 듯. ㅠㅠ

근데 왜 킥보드에 헬맷도 안 쓰고 둘이 타나요. 더 위험한 거 아닌가요. 개념없는 둘 다 뒈지라고(?) 속으로 욕하면서 오는데 넘 화가 나네요. 아오 산소도 아까운 애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