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 암입니다.

316161No.364882021.09.28 22:35

일 년 전에 자궁경부암 검사받았을 때 정상이었고 3개월 전부터 아랫배?(여성분들은 알 거예요. 아랫배라기보단 밑이 빠지는 느낌)너무 아프고 생리 기간도 아닌데 부정 출혈이 있어서 일반 산부인과 가서 초음파 받았는데 이상 없다고 지혈제랑 피임약 받아 먹었음에도 안 좋고 출혈이 있다가 없다가 반복해서 큰 병원가서 1차2차3차 검사했는데 경부암 초기랍니다.
적출만하면 생명에 지장이 없대요. 자궁 경부암인데 간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술도 안먹고 자극적인 음식도 안먹었는데 간수치도 높다네요.
이 와중에 부모님께 얘기도 안했고 직장이 제일 걱정이 됩니다. 죽음보다 삶이 더 걱정되고 어차피 초기라 죽지도 않겠지만 앞으로의 치료과정에서 부모님도 알게될테고 직장은 어떻게해야하며 3년만난 남친에겐 뭐라고 얘기해야할지 그냥 아무도 없는 산에가서 죽어버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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