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과해야해?

757844No.367202021.10.12 22:16

오늘 같이 체육공원을 뛰다가 스트레칭을 했고 남자친구는 허리 돌리는 운동기구를 하면서 휴대폰에 푹 빠졌다. 그래서 혼자 다시 트랙돌고 근처 벤치에 앉았다. 내가 사라진 걸 안 남자친구가 눈치를 살짝보며 웃으며 곁에 앉길래 중요한 연락이라도 왔냐고 한번 경고줬고 다시 트랙을 뛸거냐고 물어보니 안뛴다길래 혼자 두바퀴 걸었다.
남자친구는 그동안 아는형이랑 시시콜콜한 전화를 하길래 마지막 바퀴 돌고 옆에 앉았다.
내가 앉아서 기다리니 오래통화하기 머쓱한지 나중에 통화하겠다고 하고 끊었다.
중요한 연락도 아니고 시덥지 않은 이야기였고 운동하자고 한것도 상대였는데 나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모르겠다. 지금 둘다 아무 말 없이 집에 온 상태.
운동같이하자고 해서 왔고 같이 온 상대와 함께 있는 시간에 휴대폰 만지는건 기분나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고를 한번했고 두번째는 오히려 사과받아야 입장이 아닌가라는게 내 생각. 현재 남자친구는 미안하다는 말도 어떠한 말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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