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회사에 돌싱이 있는데요

391418No.368602021.10.21 14:42

전 유부녀이고

그분은 저보다 10살가량 나이많은 남자분이에요. 제가 새로 입사하신분 지원업무를 원래 업무와 동시에 하고있어서 어느정도 대화는 하는 사이입니다.

본인 입으로 돌싱이라고 했을때 약간 당황은 했지만(왜 당황했냐면 주변에 돌싱이 없고.. 회사사람이라 친분도 없는데 너무 개인사정 오픈을 빨리 하셔서요) 아 그러시구나 하고 별 반응을 안했어요.

그 이후에 팀 분위기상 다른 기존 직원(미혼)과 저, 그분 셋이서 가끔 사담을 나누긴 했는데 그냥 가벼운 신변잡기나 날씨 얘기 정도 해요.

그런데 오늘 좀 당황스러운 일이 있었어요.

사무실에 저랑 그분이랑 둘이서 일하고 있고 나머지 사람들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는데 좀 여유로운 상황이라서 그런지 먼저 말을 거셔서 또 대화를 하고있는데

그분이나 저나 각자 자녀가 있어서 애들 얘기를 하는중이었어요. 저출산률이라든가 요즘 애들 문화 등등

그런데 아이가 하나 있으신줄 알았는데 둘이라고 하셔서 아 전 아이가 하나이신줄 알았다 했더니

갑자기 아래 아이는 계획에 없었고 그전부터 전 와이프와 사이가 나빠져서 각방을 썼었고 이런 얘기를 하더니 안전한 날 체크해가며 했는데도 생겼다 자주 하지도 않았다 이런 말을 하시더라구요

그 단어를 직접 얘기하진 않았는데... 뭔가 좀 투머치한 정보를 들은것같고

동성이면 모를까 이성인데.... 내가 아줌마라서 그냥 허물없이 얘기하나 싶기도 했지만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더라구요. 어쩌라고 싶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별 반응 없이 아.. 하고 다시 일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좀 예민한가요? 남의 성생활 이야기 들은 느낌이라 왜 얘기하지 싶고 찝찝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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