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남녀공용화장실.

813519No.374742021.11.23 13:12

입사한지 3년 차도 가는 중소기업입니다.
사람도 좋고 일도 적성에 맞아서 잘 다니고 있던 와중
급... 이직하고 싶어지네요...

5개의 건 테이너 조립건물에 각각 회사가 있는데.
2개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A 화장실에 사람 있으면 B 화장실로 가는 방식으로..



근데 어느 날 B동에 새로운 회사가 들어오고
그 회사에서 B동 화장실 비번을 바꾸고.
쓰지 말라 통보했습니다.

A동 화장실 하나를 4개의 회사가 사용해야 되는 상황이 된 거죠.
저는 뭐 직원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그 후 A동 화장실을 쓰고 있는데.

첫날은 뭐 그냥 이제 우리가 써야 하니깐.
좀 깨끗하게 쓰고 싶어서, 청소를 했습니다.
이때 A동 분들하고 마추쳤습니다. 제가 청소하는 모습을 보셨죠..
(원래는 B동만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청소했습니다.
A동은 거의 A동 분들도 방치해서... 너무 처참했습니다.)
그리고 남녀 공용이라. 세로로 된 남자 소변기 1 수세식 변기 2칸(남 1여 1)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보통 사용할 때 입구 철문을 닫고 사용합니다.
서로 같은 성별이라도 혹은 다른 성별이라도 마주치면 놀라고 껄끄러우니깐요.

그래서 여느 때와 같이 닫고 볼일을 보는데 누군가 문을 열려 하시더라고요.
근데. 잠긴 것을 확인을 했음에도 계속 문을 덜컥덜컥 거리 시기에..
"안에 사람 있어요!!!"라고 했습니다.
근데. 욕을 하시더니 가시더라고요... 뭐지?
그래서 아 급한 시가보다 하고 빨리 나왔는데..
(원래도 10분 이상 있진 않습니다.. 일해야죠.)
아무도 없더라고요..
그리고 다음날 또 문을 덜컥하기에. 바로 물 내리고 손 씻는데..
발로 문을 뻥! 차시더라고요.. 제 심장도 폭발하는 줄??
그리고 좀 겁에 질려 나가봤는데.. 또 없더라고요..

귀신이야 뭐야.... 그래서 내내 잘 다니다가 이런 일이 있고 나니..
변비도 생기는거같고.. 스트레스도 쌓이고. 물도 잘못 먹겠고 힘드네요.



아무튼 화장실때문에 퇴사고민하는게.맞는건가 싶기도하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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