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환갑

107120No.375592021.11.28 14:44

하.. 환갑챙겨드린다고 하는데 싫어하는 부모님 계신가요?
올해 초부터 해준다 해준다 계속 언급했어요. 원래는 여행가려고 했는데 코로나가 너무 너무 심해져서 취소하고 식당에서 밥먹고 용돈 드릴 생각이였어요. 근데 계속 싫다하고 아무것도 필요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올초 환갑 얘기할 때 마다 여행이든 밥먹는거든 다 필요없고 싫다 그러셨어요) 원래도 생일이니 뭐니 챙겨주는거 싫다하고 식당가는거도 싫다해서 겨우겨우 달래다시피하여 동네 고기집이나 가는 정도였어요.. 설마하니 환갑때도 이럴줄이야 ㅋ.. 남들 하는만큼 화려하게는 못해줘도 그래도 남들하는거 반은 해줘야지 싶어서 식당도 열심히 알아보고 케이크도 주문하고 다 했는데 안간다 안간다 소리 버럭버럭 지르고 짜증 팍팍내고 .. 도대체 뭐가 싫어서 그러냐 남들은 안챙겨주면 섭섭하다 난리가 나는데 자식이 없는것도 아니고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대체 뭐가 문제냐 어르고 달래고 화도 내도 그냥 싫다고만 하고 짜증만 내고 하.. 진짜 미치겠네요 남들 다하는 가족잔치 나도 좀 하고 가족끼리 화목하게 좀 지내고 싶은데 이건 뭐 매번 행사 있을때마다 즐거움이나 화목이 아닌 다툼과 전쟁이네요. 저도 화나서 그럼 아무것도 안해줄거다 원하는대로 식당도 가지말고 초도 불지말고 선물이든 용돈이든 일절 안주겠다고 소리치고 나왔어요. 잔치하자는 것도 아니고 우리 가족끼지 밥이나 먹자는건데 싫다고 난리에요. 진짜 집구석 진절머리 나네요. 이런 집 또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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