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잃은 슬픔보다 함께했던 날들을 떠올리며
그리워 할래 ❤ 언젠가 다시 만나자

항암이 무조건 답은 아니예요
엄청 위험하고
주인도 힘들고
비용도 비용이고..
아이가 고통스럽지않게 편하게 보내주는것도 주인이 해줄수있는 배려고 사랑인거 같아요
내가 이아이없이 못살아 하는건
순전히 제 욕심이였더라구요..
경험에서 나오는말이니 기분 나쁘게 듣지마세요 화이팅

이휴 ㅠㅠㅠㅠㅠㅠ 그런 선택할 일 없이.... 어차피 갈거라면.... 아프지 않고 갔음 좋겠다 ......... 휴ㅠ

순전히 내 욕심이다 공감합니다. 강아지 입장에서 생각을 해야지 내 마음 편하자고 강아지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생각을 해보아야 할듯.

어차피 애기 먼저보내고 힘들고 못견디겠는건 저희몫이잖아요
근데 그 감정 못견디겠다고
억지로 잡아두는거.. 욕심이죠
모든건 자연스러운게 좋은거고 때가 다 있는거 같아요 그게 우리 삶인거 같구요

애기가 댕댕별에 가야되는때가 다가온다면 보내줘야죠 최대한 고통없이 안아프고 편하게..그리고 고통스러워하는거 옆에서 보는것도 지옥이예요

참고로 멘탈을... 미리부터 준비하시고 마음을 굳게먹어야 합니다
'강한엄마'모드로..
아 어떡하지 어떻게살지 보고있어도 보고싶은데 어쩌지 싶은 애기강아지 엄마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애기지만 먼저 늙어가는 아이들 보면서 생각이 조금씩 바뀌실거예요 저도 그랬어요

이별을 매일매일 조금씩 준비하는거랑 갑자기 벼락맞듯이 다가오는 갑작스러움이랑은 확실히 다르거든요...
만남이 있다면 이별도 당연한거구나
죽음 자체를 두려워하기보단 후회없이(가장중요해요) 매일매일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해주고 외롭고 너무 기다리게 하지 않는거.. 그게 최선인거 같아요


제가 덤덤하게 강한것처럼 말하는거 같지만 4개월이 지난 저도 사소한거에 떠올리고 울어요 그냥 바람만 스쳐도 눈물이
고일때도 있고 먼지덩이 하나 굴러가도
가슴 시릴때가 있답니다 ㅎㅎ
그립고 가슴아픈건 어쩔수없죠
그치만 안아프고 편하고 제마음안에 산다는걸 아니까 외롭진 않습니다
그리고 댕댕별이 생각보다 복지가 아주
잘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웹툰등 그려주시는 작가님들의 도움이 컸어요)
사랑의 힘으로 못견딜껀 없어요
모든 댕댕이 엄마 아빠들 화이팅 하시고
오늘이 마지막일거같이 잘해주고
안아주세요
화이팅?

맞아요
그래서 고민이 되는거죠 ㅠㅠ
6일 입원시키는것도 고통이었어요
수의사 하자는대로 했지만 떨어져 있는걸 힘들어 하는데
퇴근만 하면 본가로 왔다갔다 하며 매일 면회하러 갔었지만 너무 불쌍하더라구요...(코로나때문에 1일 1인 1면회)

현재는 통원치료

약을 줄이기만 하면 피수치가 떨어져서 치료가 너무 길어지니... 다음 f/u 날짜 맞춰 제가 상담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주보호자가 저인데 이번달은 근무가 너무 안나와서 주치의 진료날에 본가를 갈수가 없었네요.

뭐 안락사 얘기가 나온것도 아니고 항암은 CT찍어봐야 아는거고 항암의 고통을 알기 때문에 충분히 고려는 할 생각이고... 나이가 있기 때문에

사람이 DNR을 쓰듯
DNR을 써도 보호자에겐 마음의 준비라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아직 갈때가 된건 아니지만 혈액암+노령이라 갑자기 갈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조급해진거 같아요. 지금도 딱히 적극적으로 공격적인 치료를 하고있진 않은데... 애가 예전같지 않은 모습이 보이니까 더 그렇네요.

임종을 못 볼수도 있다는게...
조모상 3일 주듯 공가를 받을수 있는 것도 아니니
근무조절도 어렵고

옆에 있을수 없으니까
옆에 자주 있어주고
가기 전까지 같이 있어주고 싶은데 못해주는게 너무 미안해서 그렇습니다. 그게 제일 미안해요.

얼른 차를 사서 본가에서 출퇴근을 해야하나? ㅠㅠ 이런 생각이 자주 듭니다
너무너무 미안해서 ㅠㅠ 나를 제일 좋아하는데
다신 강아지 안키워 엉엉
또 눈물나네요

전 제 인생에 안락사는 없다고 생각햇었습니다

데리고 있을때까지 데리고 있자 생각했는데

심하게 아파지니

제가 곁에 조금이라도 데리고 있는건 제 욕심이란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보내줬어요

건지 5년이 지나도 그때 생각하면 눈물이 나요

의사를 믿으신다면 의사가 하라는대로 하세요. 안락사 하자는거 욕심으로 생명연장 하다가 나중에 후회하지 마시고요. 제가 지금도 후회해요.

ㅠㅠ 아직 어린 아기들 키우고 있지만....
수시로 생각해보곤 하는데....
너무 어렵다... 내 애기같고 이렇게 아기같은 애들이 나보다 먼저 늙고 병들다니... 상상만해도 가슴아파요 ㅠㅠㅠㅠ

우리 강아지도 저번달에 암으로 떠났어요
항암이 안되는 암종이었어서 항암치료를 못했지만
항암을 한다면
돈도 돈이지만 말도 못하는 동물이 사람도 힘들어 하는걸
견딘다고 생각하면 정말 가슴아플 것 같아요
그래서 안하셨으면 하는쪽으로 한표 !

강아지가 떠난 다음
장례도 해주고 사망신고도 했는데
떠났다는게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요 ..
계속 꿈꾸고 발소리 환청 들리고
강아지 똥냄새 나는 거 같아서 화장실 확인하고
외출했다 돌아오면 강아지가 마중 나올 것 같고
하..
저도 익게에 강아지 죽어서 슬프고 힘들다고 글 적었는데 따뜻한 말로 위로 많이 해주셨어요
우리 글쓴 분도 힘들겠어요 흑흑 그냥 같이 울어요 ㅠㅠㅠ
슬픈데 어떡해요 그냥 울어요 흑흑 엉엉 애기야.. ㅠㅠ

댕댕이 대형견 키우다...이유 없이 갑자기 주저 앉아서... 힘든 경험이 있었는데 ...
어떻게든 얘 치료하려고 서울대 병원 몇주간 입원시켜서 여러 방법 찾다 그쪽에서도 이유를 모르겠다 퇴원하는게 낫다 란 이야기 후 휠채어 주문제작해서 8개월간 데리고 있다 결국 너무 힘들어서 알락사 했는데
그때 병원에서 해준 말 기억나는게 딱 이말 이였어요
아픈 애들은 지치지 않는다 다만 이 아픈 애들을
캐어하려던 사람들이 먼저 지친다....
지치지 마세요

화이팅

강아지도 면역치료제 쪽으로 하면 괜찮은데 말이죠
지금 임상하고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매일매일 주사 맞으러 가야하니까
대부분 치료 오래 못하시더라구요
임상 케이스도 끝까지 가는 분 드물고
중간에 잠수타셔서 데이터도 끊기더라구요
관련 대학원생 이었습니다...
저도 11살에 간문제로 떠나보내구..2년지났네요

면역억제제와 스테로이드 치료하고있는데 약을 줄이기만하면(스테로이드) cbc 수치가 바로 떨어져서 약물 테이퍼링을 못하고 있습니다...

3개월정도 스테로이드를 써서 걱정되는 부분도 있고
또 끊었을때도 걱정이니..

어쨋든 잘 조율해나가 보겠습니다 ?

각자 이별 떠올리시며 경험을 나눠주시니
큰 위로가 됩니다

이것저것 증상들과 피수치가 떨어지는 것 외에
너무 멀쩡하게 똥도 잘 싸 오줌도 잘 싸
밥도 겁나 잘먹어

IMHA, lymphoma
5분 산책하면 지치는 할머니 갱얼쥐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니 그래도 여러 생각도 들고 힘이 나네요

강아지 이별은 처음 준비하는거라 사람도 마찬가지

일하면서도 계속 강아지 생각만 하면 눈시울이 붉어졌네요

감사합니다

화이팅, 이렇게 또 성장하는거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