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어이없는 외국인ㅡ.ㅡ

944871No.396442022.04.01 00:46

핫도그 파는 가게였는데 외국인손님이
당연하다는듯 영어로 주문하는데

알바 여자가 (끽해야 스무살될까)
영어를 잘못해서 남자가 요구하는 피클
관련된 질문에 버벅거렸어요

근데 그 남자가 친절하게 물은게 아니라
닥달하고 화내면서 다그치고 답답해하는데
제가 옆에서 보다가 어이없고 화나서 끼어들어서

그 남자분한테 묻는거 대답 일단 해주고
여자분한테 남자분이 원한게 ~~~거라고
설명했죠

근데 남자분이 졸라 답답하다 저것도
못알아들으면서 일하냐고 어이없는 표정으로
저한테 호응을 원하길래

여기는 한국이고 그쪽이 한국어로 주문하는게 맞다고
아무리 영어가 세계 공용어라고해서 모든 한국인이 원어민인 니 말을 알아듣고 응대할수 있을거라 기대하지 말라고 해줬습니다 ㅡㅡ

이 가게가 주변에 여러 어학원이 몰려있는곳에 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 중 어디 일하던 원어민 강사 아니였을까 생각해요 백인이였고 많이 젊지는 않은 남자였어요

그샠키가 나가고나서 여자분이
진짜 조용하고 착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도와주셔서.. 라고 하는데
제가 괜찮다고 위로해줬어요

그때는 그 아가씨랑 제가 나이차이도 얼마
안났는데 지금 다 크고 보니
스무살정도면 너무 어린 애기였는데
진짜 그 남자분땜에 발끈 했었네요
그 여자분은 어디 잘 살고계시겠죠..

15년도 더 지난 사건인데
그 장면이 선명하게 기억이 나네요..
진용진씨가 올린 외국인관련 없는영화
에피소드보고 생각나서 썰 풉니다
그때 그 나쁜 아저씨!!!! 잘 사시는지?
대머리나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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