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연애하다가 일방적인 통보로 헤어졌습니다
연애 하는동안 남자친구는 일을 쉬었고
저는 일하며 남친 생활비까지 제가 다 해줬어요

저도 ㅂ신인게 그땐 남친이 마냥 좋았고
잘생겼고 잃고싶지 않고 잘보이고 싶고
그래서 그랬던 거 같습니다

여행비, 월세, 피씨모텔비,담배, 밥값 등등등
대출까지 받아가며 제가 다 냈습니다
일 시작하기 전까진 제 카드를 주고 쓰라했어요
남친도 흥청망청 쓰진 않았어요
항상 너무 비싸다, 아끼자
같이 갚을 돈이라며 아끼는 모습이 그땐 더 안심이었어요
서로 결혼을 생각하며 미래를 그렸어요
남친은 맨날 나는 돈 진짜 많이 벌고싶다
많이많이 벌어서 돈 다 갚고 집도 구하고
잘 살자고했는데

근데 결혼 생각은 저만 한 거 같아요
말 뿐이었나봐요

근데 남친이 일을 시작하고나서 헤어지자네요
자기 때문에 대출받은 돈 최대한 같이 갚겠다고는 하는데
잠수타면 그만인 상황이에여

죽고싶어요
나이 서른 중반에 신불에 빚 4000에 답이 없어요
제 월급으로 다 갚으면 마흔이에요
갚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개멍청하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너무 앞뒤 안보고 지냈어요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좋았거든요..

이제 어떻게 살아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