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상관없는  글일지 모르지만. 3주전에
변을보면 피가 너무 나서 대장 내시경 받았더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치질 이더라구요.
간단 하겠다. 싶어서 수술도 20분이면 끝난다고 하길래. 바로 수술 들어가 척추에 마취주사 맞고
의사 슨상님 께서 후비적후비적 막 하시고는(물론 간호사는 여자였어요.ㅠㅠ)  쉽게 고통없이 수술이 끝나고. 입원 병실 가서  마취 때문 인지 한숨자다 일어나니..........나니.... 나니......?
제가 대수술 세번한 경험자 라서 나름 고통 따원 참을만 했건만. 이건..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 이었습니다. 계속 똥이마려운 느낌이 계속나고. 너무 아퍼서 잠도 안오고. 속은 뒤집어지고  뒤척거리며. 다음날 되서야. 조금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끝판왕은 따로 있었으니..
변을 볼때 였습니다.  32년 평생 살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죠.  너무아파서 눈물이 자동으로 흐르더라구요.. 다리는 자동으로 후둘거리고 고추와 불알까지 찢기는 고통이 전해지고 칼날 수십개가 나오는듯한 고통은.. 정말 대단한. 어마어마한 고통이었어요. 그렇게 2주 동안  변보는게 무서워서 소식하고 8킬로 빠지고 이제는 자신있게 변을 보고있습니다.. 불과 3주전 일인데요.. 
결론은. 치질. 절대로 걸리지 마세요. 변을 보는데 피고 조금 섞여 나오면 꼭 초기에 병원 가세요 정말 무서운 병입니다. 수치스러워지고 사람이 나약해집니다. 최고의 고통을 느껴보실수 있어요.. 이상입니다.. 장건강 챙기시고. 복많이 받으세요.

이것은 수술하는 병원마다 다른거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프시다고 하니 넘 맘이 아프네요. 저같은 경우는 안양에 있는 모 병원에서 (항외과라는 말을 첨으로 만들었다고 함) 했는데, 친구가 먼저하구 다시 태어났다며 엄청 이야기를 하구 다녔어요. 성인의 상당수가 치질치핵을 가지구 있지만 다들 쉬쉬한다고 들었는데, 친구의 선고백에 다들 용기를 낸건지, 정말 주위에 여러명이 치밍아웃해서 줄줄이 사탕처럼 수술 받았었습니다. 저는 가끔 과음하면 메롱이(응꼬 안에 있던 나와선 안될게 밖으로 나와있는것)가 나왔다 들어갔다하는 고런 상태였어요. 그러다 다이어트를 하며 넘 적게 먹어서 나올게 없는데 무리하게 힘을 주다 똥꼬가 터지며 메롱이가 노출형으로 진화 및 확대되었어요 ㅠㅠ 

먼저 수술한 친구가 같이 가면서 설명을 다 해줬는데도.......검사받는 침대에 누웠을때의 그 굴욕감과 두려움. 선생님의 거침없는 손가락과 내시경 삽입으로 엄청난 아픔과 굴욕. 수술실 침대에 배를 깔고 엎드리면, 순식간에 바지와 속옷이 벗겨져 내 발목에 걸쳐지고, 시린 수술실 공기속에서 헐벗은채 느낀 수치와 추위. 아 그리고 침대가 무슨 버튼을 누르면 반으로 접혀요. 시옷 ㅅ 모양으로... 엉덩이가 하늘로 솟아나요ㅋㅋㅋㅋ아직 굴욕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찍-찍- 테이프 잘리는 소리가 들린 후, 엉덩이를 벌려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양옆으로 붙여요ㅋㅋㅋㅋㅋㅋㅋ수술 하려면 똥꼬가 잘보여야되니깐욬ㅋㅋㅋㅋㅋㅋ마취 전 마지막으로 듣는 소리는 '면도하겠습니다' 였어여 샤샤샥 샤샤샥 아 나중에 새로 털날때 간지러 죽을뻔 했어요. 

수술은 마취하니까 아프지 않았고, 메롱이를 잘라내고 안에 있는 예비 메롱이들도 다 잘라냈으니 지혈땜에 엉덩이에 엄청난 양의 솜을 넣어놔요. 바로 누우면 엉덩이 이물감 땜에 불편한 정도. 뺄때가 엄청 헬이었구요. 엉덩이 안에 공간이 그렇게 넓은지 첨 알았어요. 그리고 대망의 첫 똥. 먼저 수술 받았던 여럿의 수술메이트들이 생각보다 괜찮다고 했는데 정말 긴장한게 허무할 정도로 안아펐어요. 퇴원후에 보통 병원들은 손에 들고 다니는 무통주사??그런거 주던데, 전 알약밖에 받은게 없는지라 엄청 긴장했는데 그냥 엄청 금방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루 연차내고 그날 입원하구 주말에 쉬다가 월욜 출근했으니까요. 이게 벌써 5년전이네요. 아직도 요요현상 없이 메롱이 없는 클린한 똥꼬 유지중이지만, 다만 시옷침대와 테이프농간, 면도의 굴욕은 잊혀지질 않네요. 

치질은 부끄러운것이 아닙니다. 성인의 70%이상인가가 가지구 있는 흔한 현대인의 질병이라그 하네요. 
1. 응아하고 잔변감이 있다 2. 응아를 닦아도 닦아도 계속 묻어나온다 3. 피곤하거나 과음 후에 메롱이가 들락날락한다. 4. 응아할때 응꼬가 아프며 피가 묻어나온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용기내서 항외과 가보세요. 심하지 않다면 수술없이 약물과 좌욕, 금주로 치료될수도 있습니다. 

클린한 똥꼬와 함께 건강히 똥싸며 즐겁게 개드립해요. 개드립님은 똥꼬 보여주시구요

-이렇게 많은 좋아요! 감사합니다 
이런 덧글로 은장다니 썩 민망하네요 '-';;;;
좋아요 눌러주신 분들 새해에도 즐똥하세요

1.새우 자세로 눕는다.(1차 치욕)
2.의사가 위생장갑을 끼고 똥꼬를 쑤신다.
(2차 치욕)
3.치핵판정을 받는다.(3차 치욕)
4.자리를 옮겨 수술실로 간다.
5.하의를 탈의한채 엎드려 자세를 취한다.
(4차 치욕)
6.간호사가 엉덩이를 살피고, 난 다리사이로 그 모습을 본다.(5차 치욕)
7.간호사가 엉덩이를 벌리고 테이프를 붙인다.
엉덩이에 아무리 힘을 줘도 입을 닫지 않는다.
(6차 치욕/최고 치욕)
8.간호사가 마취주사를 이용해 엉덩이를 마구 쑤신다.(7차 치욕/1차 최고 고통)
9.의사가 치핵덩어리를 절단한다.
(8차 치욕/2차 고통)
10.전기 지짐이를 이용해 엉덩이를 지져댄다.
(9차 치욕/3차 고통)
11.수술이 끝나고 의사와 간호사가 내 엉덩이를 보며 대화를 나눈다(10차 치욕/최고 치욕)
12.간호사가 엉덩이에 붙어있던 테이프를 뜯고 기저귀를 입혀준다.(11차 치욕)
13.모든 과정을 끝내고 옷을 입고 나와 계산하려는데 아까 내 엉덩이에 테이프를 붙였던 간호사가 카드를 받고 일시불이세요? 하고 물어본다.(12차 치욕)
14.울면서 집에간다.

여기 어딘가 게시물 입니다.
저도 참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