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승객 코 부러지고 앞니 두개 빠지고 뇌진탕 왔다고 하더라고요. 다친 승객은 베트남계 미국인으로 부부 모두 의사고 자녀 5명 중 4명이 의사인 돈 있는 집안이라 보통의 소송으론 안 끝날 것 같다는 기사가 있었어요. 이 와중에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버부킹이라고 했다는데 사실 상 오버부킹이 아니라 자기네 직원 태우려고 돈을 지불하고 자리를 받은 승객을 내리라고 했다네요. 그리고 무작위 추첨했다는 승객은 4인 중 3인이 아시아인이었다고 하는데 이게 사실이라면 인종차별으로 더 큰 논란이 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오버부킹이 아니라 자기 직원 태우려고 한것은 팩트이고, 이런 행위가 불법이 아니며 미 항공사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항공사가 티켓 내고 탑승한 승객을 내보내고 싶으면 먼저 자발적으로 나갈 승객을 찾아야 하는데, 없을 경우 항공사 자체 규정으로 쫓아낼 승객을 고른 후 내보냅니다. 이유야 어찌됐든 항공사의 탑승거부가 불법이 아니므로 물리적으로 저항하면 더 안좋은 일만 당할 수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미국에서 이런일을 당하면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두가지입니다.

1. 탑승 거부 보상에 관한 서면 자료 요청 (Written denial of boarding compensation statement)

2. 게이트를 나오기 전에 보상금 현금으로 요구할것
  - 항공사가 다시 잡아준 비행편이 한시간 이내일때는 보상금 없음.
  - 1시간 이상 2시간 미만 지연될경우 편도 요금의 두배 (675달러 상한)
  - 두시간 이상일 경우 편도 요금 4배 (상한$1350) + 숙박 필요할경우 숙박비등 기타 비용 전부 보상

만약 항공사가 탑승거부 서면자료와 현금을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승객을 쫓아내기 매우 까다로워지기 때문에, 위와같이 대처하면 탑승거부 당할 확률이 꽤 낮아진다고 합니다.

중국계가 아니라 베트남계 미국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