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이 있어서 개드립 초창기때부터 해왔지만 처음으로 댓글써보네요. 저는 24살 남자고 군대는 다녀왔어요. 친아버지와 어머니는 제가 8살당시에 이혼을하셨고 원래살던곳(경상도)에서 이모가 살고있는 곳(경기도)에 올라와 16년을 살았습니다. 근데 두분이 이혼한 이유는 아버지가 바람을 피셔서 이혼한걸로 알고있습니다(자세히 알진 못합니다.)그리고 16년간 단한번도 생활비를 보내주시지 않아서 어머니 혼자  저를 키우셨는데도 아버님없이 자란 자식이란 소리 못 듣게하려고 남들보다 좋은 옷 입히고 남들보다 좋은음식 해먹이며 대학에 군대까지 별탈없이 키워주셨습니다. 하지만 천국에 천사가 부족했던 탓인지 작년에 어머니를 데려가셨고 저는 혼자남게되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랑 같이 사시는 새아버지가 계시긴했는데 재혼하신건아니고, 호적상에도 '동거인'이라고만 명기되어있습니다. 참 좋으신 분이지만 혹시라도 새아버지와 제사이에 일이 생긴다면 중재해줄 어머니가 없기에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까봐, 그리고 새아버지도 새출발을 위해(아직젊습니다. 42?3?세) 따로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대학다니느라 알바도 못 해서 생활고에 시달려서 주민센터에서 기초생활수급자를 신청했는데 친아버지가 작성해야할 서류가 있다고 합니다. 그걸 핑계로 아버지가 직원한테 제 전화번호를 물어봤고 직원이 알려줘도 되냐길래 전 막연히 친아버지에 대해 안좋은 인식만 있었기에 싫다고 절대안된다고 했는데 친아버지가 계속 원하신다길래 제가 친아버지 번호를 받고  전화해서 어머니돌아가셨고 지금은 혼자산다. 라고하니까 다음날 저를 보러 올라오셨어요. 그래서 16년 만에 만났는데 만나기 전까지만해도 '당신은 우리 엄마한테 평생속죄하면서 살아라. 아버지라 부를 자격도 없다.' 등등 욕을 하려고 했지만 막상 만나고나니 너무 미안해하시고 자긴 용서받을 자격이없다며 계속 사죄만 하셔서 제대로 말도 못 꺼냈어요. 그리고 고모라며 전화를 바꿔주셔서 받아보니 '잘자라줘서 고맙다, 보고싶었다, 욕봤다'하며 우시며 말씀하는데 기억도 제대로 나지않는 사람이 이렇게 말해주니 지금껏 살아온 시간들을 보상받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펑펑 울었구요.. 친아버지는 작은회사 사장이던데(어렸을때도 제이름이 들어간 회사 사장이였다가 IMF때 위기겪은걸로 앎) 자기가 앞으로 대학 등록금이랑 이것저것 지원해준다고 하길래 그냥 거절했어요. 지금 생활이 힘들어 속으론 너무 받고싶었지만 아직은 용서하질 못해서요. 어머니 모신곳도 알려드리지 않았어요. 앞으로 제가 어떻게해야 할까요? 만약에 용서한다고 해도 어머니를 배신한 느낌이라..

조언드릴 처지가 아니라 응원만 하고 갑니다 화이팅!!

저랑 처지가 참 비슷하시네요... 나이도 같고 성별 아버지 바람피고 홀어머니가 키우신것까지.. 근데 저라면 절대 그 아버지라는 사람 용서안해요. 16년동안 생활비며 연락도 안하다가 어머니 돌아가시고 갑작스레 찾아온다는것 자체가 매우 불쾌하네요. 만났을 당시의 사과는 그 순간의 지극히 감정적인 겁니다. 절대 아버지를 용서치말고 평생 남으로 사시는걸 추천드려요.

사정을 알게되서 도와주고 싶다? 전 이게 너무 기분이 나쁘네요. 16년동안 애키울껄 뻔히 알면서 이렇게까지 힘들게 살진 몰랐다며 눈물흘리면서 앞으로 등록금이랑 생활비를 대주면 뭔가 큰 빚을 더는것처럼 생각하나본데 돈 몇천을 줘도 남으로 사는게 어머니를 생각하는 도리이며 아버지대에대한 복수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너무  어리다  라고  말하고  싶네요  받을건  받으세요.

댓글 안 달려다가 제 이야기 같아서 답니다 . 저 같은 경우는 어머니쪽이었는데 , 사과는 커녕 .. 아무튼 , 제가 작성자님의 하늘에 계신 어머니라면 내 아들이 창창한 젊은 나이에 생활이 힘들어서 기초수급 받는 쪽이 더 싫을 겁니다 . 어머니가 아들을 얼마나 생각하셨는데요 .. 어머니 혼자 아들 키운다고 그만큼 고셩하셔서 친아버지가 원망스러운건 백번 공감이 갑니다만 다시 한번 친아버지를 만나보세요 .당장 용서해라는 말이 아니고 용서는 못해도 정말 지금 생활이 어려우니 도움을 받으세요 ..

정말 힘드신결정이겠지만 그래도 지금 하늘아래 비빌 언덕이 있다는게 다행인거같아요ㅠㅠ 지금 생활이 너무힘든데 학교 졸업하고 취직할때까지만이라도 도움좀 받으시는게 어떨까요ㅠㅠ 기초수급자..정말 힘들어요 본인이 가난하다는걸 온갖서류를 떼서 증명해야하고..앞으로 결혼을 하시더라도 명목상이라도 아버지가 계시다면 마음아픈일은 덜 겪지않을까해요 여튼 아버지와 영영 안볼게 아니라면 저같으면 도움받을거같아요 잘생각하셔서 결정하길바랍니다

감성 빼고 이성적으로 말하면 
지금 돈이 필요하니까 이용하시구 나중에는 머 다시 잘지내시던 모르체하시던 정하면 될거같습니다

한마디만 더하자면 전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버지가 만약 저한데 저렇게 실수를 인정하고 말하셧으면 저는 용서했을거같아요 근데 제 아버지는 무조건 자기가옳다고 하시고 잘못도 인정 안하시죠 그래서 저는 독립전까지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지금 행동에 후회안할 자신 있으면 밀고 가세요.
다만 처한 처지.. 현실을 직시하세요.
남이 아닙니다. 오랜기간동안 연락을 안하고 지냈더라도 남은 아닙니다. 혼자서 힘들어하는 본인의 모습을 보면 하늘에 계신 어머니는 아버지를 더 원망하겠죠..
마음의 벽은 당장 허물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허물 마음은 가지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괜히 헬조선 아닙니다.
언젠가는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야 할때가 올텐데..
그 미래가 저는 걱정됩니다.

어머니가 남겨주신 사랑이 아닐까요?
내새끼 앞으로 앞가림이 막막할게 보이니, 이런 일로 아버지와 연락닿게해 도움 받도록 도와주시는게 아닐지요.
저는 제 아이가 이런 상황이라면, 아버지에게 도움받기를 바랄거 같아요. 사랑하는 내 자식이 힘든거, 물질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걸 나와의 의리 때문에 받지 않고 거절하고 힘든길 간다면 너무 속상할거 같아요. 부모님의 이혼은 냉정하게 부모님의 일이에요. 자식은 잘못이 없어요. 거기에 죄책감 갖을 필요도 없구. 다만 어머니가 힘들게 사신것을 본인이 잘 아니까, 맘에서 내치지 마시구 항상 감사한 마음으로 사심 되지 않을까 싶어요.

답변에 동감합니다

저도 동감해요.
지금은 도움 받지만 나중에 배로 갚아드리면 좋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도움을 받는게 어떨까요.

어려서 모르는 부분도 있기도합니다. 모르고 사는것도.

비슷한 처지 1인 입니다. 제가 너무 무덤덤 한 것일 수도 있고 계산적인 것일 수도 있지만 저라면 지원을 받겠습니다. 하늘에 계신 어머니도 혼자 남겨진 아들이 금전적으로 힘든 것을 지켜보는 것 보다 비록 못난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잘 지내는 모습을 더 보고 싶을거라 생각합니다.

저와는 반대의 경우군요. 친부가 기초생활수급 신청해서 부양을 거부했는데...조심스럽지만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받으라고 하고 싶어요.
그것도 혜택이라 생각해요. 못받아서 세상 힘든 거보다 받고 편해지고 조금 독하게 사는게 더 낫다고 봐요. 없으면  없는 만큼 포기하는게 많아지더군요.
용서 못하면 나중에 갚아요. 빌린다 생각해요.

옳다 그르다 할 문제가 아닌거같아요 어느쪽을 선택하든 말이에요. 좋은 선택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간 정말 힘드셨던것 같은데 앞으로 하는 일들 다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내 부모님들도 처음 사는 인생이고 실수 할 수 있어요. 용서는 본인이 맘이 동해야 하는 것이니 그건 별개로 두고, 감성팔이 하면서 본인에게 짐이 되는 아버지 아니라면 냉정하게 판단해서 도움 받는건 어떨까요. 
도움받는다고 어머니 배반하는거 아니구요. 아버지 용서하는거 아니예요. 돌아가신 엄마가 보기 안쓰러워서 이어준거라고 생각하시고, 정말 힘들때 발판으로 삼아서 더 빨리 내 가정 이루세요. 엄마가 살아계셨다면 앞으로 보고싶으셨을 모습으로 힘내서 살아요

어머니는 아들이 배신하는것보다 힘들게 사는걸 더 슬퍼하실겁니다. 받으세요 어머니도 그걸 바라실겁니다. 자식이 편히사는걸 보기싫을 부모는 없을거에요 이해하실겁니다

어머니가 계셨다면 도움 받으라고 했을 것 같아요..
그게 어머니에대한 배신이 아니예요
내 자식 힘들게 사는 걸 보는게 더 힘드실듯ㅠㅜ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저도 친부의 외도로 어머니랑 둘이 살고있습니다 저는 23살이고 군면제이며 적성이랑안맞는다는핑계로 대학교자퇴하고 직장다니고있어요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일하는 어머니랑 자꾸 겉도는누나랑 셋이지내다가 누나는 결혼해서 어머니랑 둘이살고있어요. 그러다가 얼마전에 친부한테서 연락이왔습니다. ㅇㅇ엄마가해준밥 먹고싶다고...떠나는건 자유였습니다. 떠나면서 자기자식이랑 생활비 안벌어다주고 빚보증잘못서서 집하나 날려먹고 한참 예민하던 사춘기 딸아들을 한방에서 지내게한사람 엄마한테 미안해서 연락 다 피하고 이런저런핑계로 가끔집에오면 자는척방에서 문잠그고있어요. 지금도 1시간30분출근하면서 그런사람한테 돈 안받으려고 악으로 버티고있어요 힘내라고 못할거같아요 힘든데 힘을 어떻게 내나요 댓글작성자분은 지금 혼자라 많이혼란스럽고 도움받을곳 없겠지만 재정적인 도움을받는것도 나쁘지않을것같아요. 어머님도 지금까지 열심히 사시다가 곁에안계시지만 작성자분께서 그런도움이라도 받으면서 멋있는사람이되길 바랄거라고 생각해요

우선 새아버님이랑 관계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새 아버님이랑 상의해보시고 결정하시는게 좋겠다고 생각해보시는게 좋겠다고 생각되네요..

음;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솔직히 저라면 지원받겠어요.

하지만, 상황을 다시 생각해보고 결정하셔야 될거에요.
돈이라는게 참 우습고도 대단하니까요.

알량한 자존심이나 미워하는 마음때문에 거절하려는 거라면...
그냥 받으세요. 뭐가 됐던지 간에..

하지만, 그 사람을 용서할 수 없고 다신 절대로 엮이고 싶지 않다. 그런 마음이 강하다면 절대 받지 마세요.

상대편에서 니가 이 돈을 받고 다신 연락안해도 좋다. 그냥 돕게만 해달라... 이런 소리해도 전 믿지 않아요.
그 돈이 액수가 클수록 점점 커질수록 덫에 걸리는 것처럼 절대 그 사이는 끊을 수 없게될 거에요.

나중에는 마치 내가 그 사람한테 빚을 진 것만 같아서 마음이 무겁고 어떻게든 갚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어요. 왜냐면 저 같은 경우엔 그랬거든요.

학교 등록금 때문이라면... 전 한 7개월? 투자하고 나머진 학교 다니면서 일했어요. 어차피 저야 부모님은 다 계시지만, 집안 사정이 안좋아서 생활비부터 학비 모든걸 다 제가 해야 했기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지만, 그런면에서는 글쓴이 분과 비슷할 수도 있겠네요.

공사장이랑, 공장 일급여 높고 기숙사제공되면서 야근도 많고 주말근무도 많은일 하면서 빡세게 모으면 거의 2년치 등록금만큼은 마련될거에요. 등록금이 얼마냐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리 못해도 1년 넉넉하게 모으면 2년인거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첫달엔 170.. 둘째달은 220.. 셋째달부터는 340-60?정도 받은것 같네요. 오래전에라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근데... 정말 힘듭니다..;;; 세상살기 힘들다는걸 알게됩니다... 남의 돈 받기 정말 힘들어요.

새벽5시기상해서 밤 11시반까지 일했습니다.
(충격인건 일하는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쳐줌...)
숙소들어가서 씻으면 1-2시... 다시 5시기상...

길게
얘기했지만...

그냥 말해보자면...

본인이 절대 철면피 깔고 나중에 어떻게든 다신 안보거나 무시할 자신 있거나 어차피 이리된거 다시 잘 지내봅시다 깉은 유한 마음을 가지고 있고... 편하게 공부에만 집중해사 내 미래설계를 잘 해보고 싶다면 "무조건 지원 받으세요!!!" 일하면서 공부하기? 절대 쉽지 않습니다. 절대로요.
본인이 천재가 아닌 이상 둘중에 하난 포기하거나 둘 다 제대로 안됩니다.

하지만 이 사람과는 다신 얼굴도 마주하기 싫고 연락되는것 조차도 싫으면... 받지마세요...

하지만.. 제가 만일 그렇게 지원가능한 상황이 된다면 옛날의 저라면 안 받을 수도 있었겠지만, 지금의 저라면 절대로 받을거에요.

돈의 힘은 위대하거든요.

꼭 좋은 선택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랄게요

토닥토닥요..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그치만 부모는 부모고 자식은 자식이예요..
엄마의 마음까지 내가 가지려하지 않았으면해요.
천륜이라고 하잖아요. 그 동안의 시간은 야속하지만 이렇게 사죄하는 아버지가 있어 다행이예요. 조금씩 마음열고 해주시는거 받아도 충분히 자격있어요.

이 댓글 하나로 얼마나 위안이 또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퇴근하고 들어와 글을 읽다 참 많은 생각이 드는 글이네요.. 아무쪼록 본인의 미래,행복만 생각하시길 바래요 항상 좋은 일들만 있길 바래요 ^^

죄송 해요 저도 한마디할께요.

전 6살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사회복지 시설에서 자랐어요.(고아원이죠)

그곳에서14년을 살아가면서 종종 격은일인데 남자원생들 그들의 부모가 찾으로 와요 (찾으로 왔다고 데리고 가진 않아요 .한번도 데리고 간 부모는  없어요.)
 그래도 찾아 왔다고 전 좋게 생각 했어요 없는줄 알았던 부모가 있고 믿고 의지 할수 있는그런게 생기니까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 
우연히 선생님들이 하는 말 들었어요. (그들이 나쁘다는게 아니예요 그들은 정말 좋으신 분들입니다 오갈때 없들 아이들 차별없이 사랑 해주시며 저의 엄마고 아빠입니다.)

죽을때 되니 제싯밥 차려 줄 사람 없어서 찾아온다. 어떻게 애들한테 그러는지 모르겠다 정말 매착도없고 속도 없다면다면서..
그런소릴 들었어요 
생각 해보면 찾아오는 애들 부모는 나이도 많고 늙고 병들었죠 그리고 무엇보다 남자애들은 부모가 찾아 오는데 여자 애들은 안 찾아 오거든요.
 그쪽 아버지랑 다를수 있어요 .
그런데 어릴때 양육비 한번 안보내 줬다....ㅎㅎㅎㅎ
전 이까지만 할께요 

어머니가 하늘에서 지켜 보고 계실꺼예요 우리 아들 잘되라고.
남은 대학 생활 잘보내시고 국가장학금 잘되어 있으니 한번 찾아 보세요 대학내 장학금제도도 잘되어 있으니발품 파시구요 ㅠ

힘내세요 전 시설에서 생활 했지만 (국가 장학금 받는건
제가 더쉬웠겠죠 ) 대학졸업하고 지금은 취직 해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화이팅 입니당!

현명!!!

어떤분인지 파악하고 후에 용서할지말지 정하시는것에 저도 동의....
그동안 쌓인 궁금한점(이혼사유라던지..), 사과 한마디에 묻어버리지 마시고 다 들어보신 후에 결정하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아버지께서 어떻게든 속죄하고싶어하시면, 평생에 걸쳐 속죄하시게끔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당사자가 아니니 님의 아픈 마음을 헤아리기가 쉽지 않네요 ㅎ_ㅎ.... 부디 본인에게 후회없는 결정 하셨으면 좋겠어요.

음. 이미 많은
 리플이 달 려 있어
 제 글을 읽으실 진 모르겠지만.

 저희 아버지는 더 했습니다.
 머 하나 빼 놓지 않고
 나쁜 짓은 다 했어요
 가정 폭력. 술. 무 직. 바람
 등 매일 술 먹고 들어 와서
 자는 저희 깨워서 했던 얘 기
 또 하고
 저는 아버지의 대한 사랑이
 어떤 건지 잘 모릅니다.
 15살 이후부터 같이 안 살았고,
 
 이제  아버지가 병에 걸리셨단 얘기
 들었고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눈물은 났 습니다

 근데 아버지가 잃어
 내가 부모님을 잃은 눈 물이 아니라
 아버지는 죽기 전 까지 병 원에서
 답도 없어 퇴원 해
 혼자 돌아가셨습니다.

 죽기 전 아무도 없는 그 방에서
 얼마나 외 로 웠을 까
 사람으로써 그 느낌을 느낀 거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거에
 슬픔은 없 습니다.

 제가7인가10살 때 저희 어머니를
 때리셨고, 전 그걸 보면서
 내가 사랑 하는 사람을
 지킬 수 없다는 그 무 능함과
 이루 말 할 수 없는 무력 함에
 화가 나 내가 성인이 되면
 아버지를 쳐 부시겠다. 이 생각 뿐
 이였습니다.
 
 근데 웬 걸 전 181이 되니
 아버지 키는 160몇에 왜소 했고,
 그냥 힘 없는 늙은 노년이었습니다.

 제가 이겨야 될 대상이 아니라
 표면 적으로 보기엔 보호해야 할 대상이
 였던 거죠.

 키 크는 수술 이란 제목에 제가
 길게 단 댓글이 있는 데
 거기 보면 아시겠지만,

 제가 사고 난 이유가
 아는 형이 음식 점 차렸다고
 1 ~2달만 도와 달라 했고,

 전 어머니도 ( 유방 암) 
 아프 셔서 어머니 테 용돈이나 드리자
 그리고 형도 잠 깐 만 도와 주자.
 이 생각에 일을 하게 되었고
 일 한지 3일 인가 5일 만에
 사고가 났고,
 지금도 병 원 생활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부럽습니다.
 사지가 멀쩡한 게 물론 분명 힘드시겠지만
 어떤 일을 결 심하셔도 충분 히
 해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교통 사고 후 왼 다리가
 아예 아작이 났는 데 의사도 제대로
 걸을 수 있는 지 제대로 된 확답은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원망이.
 저 보다는 크지 않으실 수도 있으실 거
 같습니다.
 
 그 대충 듣기만 들 었는 데
 머더라
 혈액이 계속 없어지는  혈 액 암?
 그런 거여서 이제 ㅂㄹㅁ병 원에 있다고
 마침 갈 일이 있어 밤에 살 짝 가 봤는 데,

 9시인가 10시 여서 주무시고 있고
 옆에 고모가 간 병인으로 똑 같이
 자고 있었습니다.
 
 깨우려면 깨울 수 있었 지만
 어렸을 때 아버지와의 추억 이라는 게
 엄 청 맞았던 기억. 술 먹고 들어 와서
 깨운 뒤  했던 얘기 또 한 기억.
 어머니 때 린 기억. 저 때린 기억
 누나 팬 기억
 근 데 어머니가 아버지에 주 먹을
 맞고 너무 아파 하시는 표 정을 짓는 데
 10살인 저가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겁나서 차마 가지도 못 했던 그 순간만
 생 각 하면 지금도 눈 물이 납니다.

 그래서 전 운동 10년 이상 했고
 싸움은 자기 자신 과의 싸움 이지
 나보다 약자를 건드리는  것이 아니다. 라
 정의 내렸습니다.

 그래서 깨 우지 않고,
 그게 생 전 아버지 돌아가시기 전
 살아있는  모습을 본 마지막 모습이였고
 그 후로 4인가 6인가 8개월 뒤에
 돌아가셨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빠가 돌 아 가셨다 해도
 그 날 어머니를 때 리면서
 엄마가 너무 아파하는 그 표정을 보고
 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그 10살의 마음
 그 상처. 아직도 갖 고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깨우지 않았다는 것
 가서 말 하지 않았다는 거에
 후회. 하지 않 습니다.


 매일 일도 안 하고 술 담배만 마시고
 하고 진 짜 한량 처럼 살다 돌아가셨음.

 자식은 부모를 보며 두 가지 중
 하나를 배운 다고 합니다
 1. 저렇게 살아야겠다
 2. 저렇게 살지 말아야겠다.

 아버지를 보며 2번을 배 웠고
 어머니를 보며 1번을 배웠습니다

 
 물론, 저 보다 아버지에 대한 원 망이
 죽어서도 용서가 안 되는 그런 마음
 이신진 모르겠으나
 내키지 않으시면 도움 안 받으 셔도
 되고, 전 굳이 기초 수급 자 까지
 안해도 된 다면 그냥 도움을 받는 게
 낫다 라 생각에 가깝습니다만,  그래도
 안 되겠다. 제가 죽어서 아빠를
 죽은 아빠 용 서하지 못 하는 것 처럼
 이건 안 된다 하심
 그냥 안 받고 살아가셔도 됩니다
 
길은 있습니다.


 무 조건 있어요.

 무. 조. 건.


 ' 인간이 길을 만들기 전 까진
 지구상의 모든 곳이 길이였다.
  어쩌면 인간은 길을 만들 면 서 부터
 길을 잃었는지 모른다'


 어떤걸 지키실지.
 아버지에 대한 원 망이
 그 사람이 죽 어서도 용서가 안 될 만큼
 크다면 안 하심 되고
 그 정도 아니다.  지금은 그냥 받는 게
 낫다 하심 그러시면 됩 니다.

 본인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그리고 어 떤 선택을 하든
 당신은 자신이 직 접 생각 한 그대로
 미래를 스스로 가꾸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린 나이에 저 보다 어린 나이.
 어머니를 여위셨다는 게
 이게 어 떤 단어로도 어 떤 행동으로도
 어떠한 말 로도 그 여백을 채울 수 없다는 것을
 압니다.

   ' 하늘이 장차 사람에게 큰 일을
 맡 기려고 하면
 반드시 먼저 그 마음과 뜻을 괴롭히고,
 
 그 근육과 뼈를 고통 스럽게 하며
 그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 생활을 궁핍하게 하며,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어지럽게 한다.

 그 이유는 마음을 흔들어 성품을 참게 하며,
 그 할 수 없었던 일에 보탬이 되게 하려 함이다. '

 <<맹자>> < 고자 하>


 저도 이겨낼 수 있고
 님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을 '과거에 그랬었지 '
 하고 실소를 지을만큼
 더 멋지고 아름 다운 날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힘내라고 밖에 못 하는 저의 위선 적인
 태도를 용서 하시고.
 제 마음이 닿을 진 모르겠지만
 응원 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인생은 부메랑이예요.
 자기가 한 만큼 돌아와요

 힘.. 힘 내세요.. 할 수 있어요

 또 인연이 된 다면
 다른 모습으로 뵈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이겨내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저에게도 위로가 되는 글. 멋있네요ㅡ

게시글하고 상관없는건 좀 달지마세요

다신 댓글들 하나하나 모두 읽어보았습니다. 생각을 정리하느라 하루가 지난 지금 댓글을 달아서 정말 죄송합니다. 교과서적인 답변보다는 오히려 좀 더 현실적으로 얘기해주셔서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도움이된 것 같아요. 응원해주시는분들, 조언해주시는분들이 너무 말씀을 이쁘게하시네요ㅠㅠ 모두 저에게 위로가 되었고 제 생각이 알량한 자존심이였던 것 같습니다. 아직 용서도 안되고 용서하기도 싫지만, 좀 더 아버지란 사람을 알아가보려구요.. 댓글달아주신 모든분들, 길지만 제얘기봐주신분들 모두 올해는 따뜻하고 좋은 일들만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 _ _) 개드리퍼화이팅!!!

조작 실수로 싫어요 주었어요. 100%실수입니다. ㅠㅠ 마음은 아니에요

뭐 다들 비슷한 경험들의 이야기를 해주시네요
솔직하게 이 상황을 제일 잘 알고 감정적인 느낌도 본인이 제일 잘 알꺼라 생각 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물론 나를 버리고 간 아버지가 싫고 원망스럽고
화도 나겠지요 하지만 아버지는 아버지입니다. 당장이 힘든데 굳이 도움을 마다할 이유가 있을까요? 도움을 받고 원망을 해도 나쁘지 않아요 당연히 받아도 되는거고요
원망도 내가 어느정도 여유가 있을떄 하는거에요 물론 자존심이며 그 동안 쌓였던 분노라던가를 온전히 포기 하라는건 아니고요 받을수 있는건 받으라는거죠
시간이 지나고 나중에 아버지한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테고 그럴 만한 생각이 있던것일수도 있겠죠. 모든걸 부정적으로만 생각 하지 마시고 용서는 아니더라도 당장 내가 필요 한것은 수긍하고 받아드리세요 그게 제일 낫다고 보네요

아버지를 제가 옹호하는건 아니고요 아버님도 젊으셨고 철이 없으셨고 그런 나이때라
그떈 잘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차츰 알았겠죠 자신이 잘못 했다는걸 그러나.. 이미
떠나 온 자신이 네 아빠다 하고 나타기도 힘드셨을거라 예상이 됩니다.
16년이라는 세월동안 아버지 없이(아니.. 아버지가 없다고 생각하고 사셨겠죠)사신것도 힘들겠지만 16년동안 찾을수 있는데 못 찾는 심정도 생각 해보세요
그리고 친부모를 찾는건 당연지사입니다. 물론 안좋은 과거가 있지만.. 그래도 어머님을 배신했다는 그런 죄책감 같은거 하지마세요.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겁니다. 좋은 이야기들 좋은 의견들도 있지만
처음에 이야기 한것처럼 자신이 자신의 사정을 잘 알고 계시니 잘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

우주는 내 여자친구 눈에 담겨있지

오~~~

나의 머나먼 우주여;; ㅠ

ㅈㄹ



미안해요 부러워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