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7억짜리 그림.jpg

수영순이2017.05.16 08:28
마크로스코의 작품은 숭고미라고 하죠. 직접 작품앞에 마주하면 그 크기와 색감에서 오는 아우리가 굉장합니다. 이러한 감각으로 미국에는 로스코의 회색조 작품으로 꾸민 로스코 채플이란 종교건물도 존재합니다.. 보통 현대작품으로 사조가 넘어오면서 해석이 난해하고 터무니없는 가격이라 여겨지는게 많은데.. 저는 오늘날의 미술작품은 작가의 생각과 감성을 사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가 해도 되겠네는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거대하고 하얀 캔버스를 앞에 두고 어떤 작품을 그릴 것인지 수십년간 자신과의 싸움을 하지 않았으면요...ㅠㅠ 그래도 다행히 개드립 댓글에는 이런게 없네요!! :-) 이상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불편한 프로불편러 진지충 전공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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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원해2017.05.16 10:14
예술품이 생각보다(?) 비싼건 당연합니다. 유일무이하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별 것 아닐지 모르지만 저 작가가 활동하던 시기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그림을 저렇게 그릴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저 시기에 처음 등장한 미술 철학입니다.

2017년에 저렇게 그림을 그려봐야 팔기도 힘들거예요. 고대 유물 원본과 모조품의 가격이 같을 수 없는 것처럼요. 아마 시간이 지날 수록 비싸질 겁니다. 그건 미술품 뿐 아니라, 모든 원본의 지위를 가진 것들이 그렇습니다. 가령 1970년에 발행된 (미사용) 10원짜리 동전이 지금 50만원에 거래되는 것과 같죠. 2017년에 똑같이 만들어진 10원짜리와는 달라요. 게다가 사람들이 미술을 재테크에 이용하는 측면도 물론 있고요.

예술과 예술품은 잘못이 없습니다. 늘 그걸 이용하는 인간들의 방식이 문제죠. 이런 현상에서 인간을 문제 삼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예술을 굳이 깎아내리는 건, 미알못이거나 예술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죠. 어차피 우리들 중 미술품을 사는 사람은 적겠죠. 예술이 주는 즐거움만 누립시다. 게임그래픽도 예술로 바라보면 다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즐기는 아이돌 음악이나 만화, 게임 전부 역사 위에 존재하는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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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없는삶은낭만없는삶이다2017.05.16 08:22
혹부리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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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과계집을내놓아라17.05.16 07:21
유명해져라. 그럼 똥도 비싸질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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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지금밥이넘어가니17.05.16 07:21
미니언즈 영감을 준 그림인가...
뚜찌빠찌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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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사무도사17.05.16 07:21
507억...?.....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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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가아니라핒짜17.05.16 07:22
물감에 금탄듯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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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언더그라운드17.05.16 07:23
똥 싸면서 똥을 보니 아침부터 똥드립이 난무 하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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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웃자17.05.16 07:39
ㅋㅋ 눈 달면 천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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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히힛17.05.16 07:45
듣기로는 화가들 끼리 그림을 사줘서 비싸게 만든다는데 저런거를 보면 확신이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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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사과17.05.16 07:49
이런거 보면 무슨영감받는지 물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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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앤드존슨커17.05.16 07:56
우크라이나 국기에서 영감 받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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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없는삶은낭만없는삶이다17.05.16 08:22
혹부리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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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쾡17.05.16 08:45
근본없는드립이지만 왠지 웃김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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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이17.05.16 08:54
피식해서 좋아요 드립니다.. 자존심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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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칼17.05.16 11:55
깔깔깔 난 이런 농이 좋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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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이샠키야17.05.16 08:03
이런건 진짜 부자들이 비자금 조성혹은 제테크용?으로 그림 이용하는거 같음.
정말 멋진 예술작품도 분명 잇지만 이런건 그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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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작감별기17.05.16 08:57
탈세 또는 상속세회피 돈세탁 등등...거품이 506억 정도 되고 1억이 그림 가격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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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을지키기위해항문으로만17.05.16 08:08
예술작품을 구매하면 세금면제같은게 있어서 그런가? 예술작품은 재산카운팅에서 빼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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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순이17.05.16 08:28
마크로스코의 작품은 숭고미라고 하죠. 직접 작품앞에 마주하면 그 크기와 색감에서 오는 아우리가 굉장합니다. 이러한 감각으로 미국에는 로스코의 회색조 작품으로 꾸민 로스코 채플이란 종교건물도 존재합니다.. 보통 현대작품으로 사조가 넘어오면서 해석이 난해하고 터무니없는 가격이라 여겨지는게 많은데.. 저는 오늘날의 미술작품은 작가의 생각과 감성을 사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내가 해도 되겠네는 말이 안되는 것이지요... 거대하고 하얀 캔버스를 앞에 두고 어떤 작품을 그릴 것인지 수십년간 자신과의 싸움을 하지 않았으면요...ㅠㅠ 그래도 다행히 개드립 댓글에는 이런게 없네요!! :-) 이상 이런 글 올라올때마다 불편한 프로불편러 진지충 전공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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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헤에에에에에에?17.05.16 10:31
저어어어어어어엉말 공감합니다
예술병이아니라...정말..ㅠㅠ
여태껏 과학이 그동안 수많은 나날동안 발전을 이뤄내고 형태를 갖추었듯이 미술도 발전을 하고 형태를 갖췄습니다 다만 그것이 실용적이느냐 실용적이지 않느냐의 차이인걸요..ㅠ
우리가 어떤 기계가 작동하는걸 보면 실용성은 알지만, 그 안의 원리는 공부하지 않는이상 쉽사리 모르듯이, 현대미술도 그러하다 생각합니다..
모든것은 공부입니다... 마냥 쉽게 보인다고 기사 한줄 안읽은 채 현대미술을 폄하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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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17.05.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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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순이17.05.16 13:23
로스코의 그림은 순수회화이기때문에 실용성부분은 찾기 어렵지요:) 저희가 소설책을 읽을때 실용성을 따지지 않는 것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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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허허하고웃지요17.05.16 13:44
죄송한데 미술분야 종사하시는 분이신가요? 제 생각엔 아마 아닐 것 같네요

예술계 중론이 예술작품이라는 것을 관조함에 있어 전문성이라는 것은 따로 없고

예술작품의 가치는 창작자가 아니라 관찰자에 의해서 정해지는 것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는 것이 예술의 주류를 관통하는 신념이거든요

예술이 뭘 원리를 배우고 알아야만 이해하고 알 수 있다?

아뇨 미술이랑 관련 없는 일반인도 아무 식견 없는 사람도 예술을 다 알고 누구나 다 예술작품에 관조할 수 있습니다.

예술에 '고급 예술'과 '저급 예술'이 따로 없는 것처럼 예술작품의 수용자 역시 그러합니다.

발터 벤야민의 벤 자도 모르면서 현대미술에 대한 수용자의 시선을 논하다니 지나가다가 어이가 다 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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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순이17.05.16 14:17
수용미학 관점이시군요! 저는 종사자는 아니고 아직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공부한 사람이 미술을 감상할 수 있다는 의도로 얘기를 한 것은 아닙니다. 작품 외형만 보고 나도 그리겠다 말하는 상황이 안타까워 얘기한거였는데 조금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 의견공유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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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핑보크지17.05.16 19:44
나도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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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님말싸미17.05.16 11:12
잡스가 좋아했던 분이라던 그분의 작품이군요.. 전여친이랑 가서 눈만 꿈뻑꿈뻑 하고왔던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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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순이17.05.16 11:15
예술의전당에서 했었죠 :-) 개인적으로 너무 다닥다닥 작품을 붙여놔서 조금 아쉬웠었는데.. 꽤 오래전인데 지금은 여친 생기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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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상회17.05.16 11:14
캠퍼스.... 캠퍼스..... 캠퍼스...... 오타라고 믿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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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순이17.05.16 11:17
앗 캔버스인데ㅜ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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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17.05.1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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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순이17.05.16 13:25
이미 그림에 대해 조금 부정적인 감정이 깔려있는 것 같으시네요 ㅜㅜ 허송세월이라고 치부하시기엔 전세계적으로 마크로스코 작가를 기억하고 찾고 사랑하는 사람이 너무 많은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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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비없는삶은낭만없는삶이다17.05.16 22:21
글세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술품에 대한 의견은 '그들만의 공간'이라고 봅니다. 그 작품을 이해하는 사람만이 그 가격이 타당하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모두가 다 알아본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분명히 거품도 존재합니다. 그래서 아무리 대단하고 창의적이라고 해도 사실 그렇게 와닿진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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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없는남자17.05.16 13:34
이 글에 왜 싫어요가 있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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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오오오오급을안해17.05.16 15:08
왜냐면 돈이 남아도네 어쩌네 하면서 사람들과 의견을 모아 작품을 깎아내리고 폄하하고 싶었는데 댓글을 읽다보니 어느정도 이해가 되고 수용이 되는 부분이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자존심이 상해서 싫어요를 주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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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뇨뽀뇨뽄요17.05.16 13:37
공감합니다 남이 보기에 이해 안가는 일이든 뭐든 하나만 파서 10년 이상 하면 경지에 이른다고 하는데 그런 사례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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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하이킥17.05.16 13:42
저도 미술을 전공 했지만 이건 정말 이해안됩니다. 예술은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보고 느낄 수 있는게 예술이라지만 정말 '이런것'을 보고 느낄까? 라는 의심부터 되는게 사실입니다. 그저 배운척 아는척 느끼는척 할려도 자신까지 속여가며 감상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게 사실이고요....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런 작품을 보고 먼가를 느꼈다고 말한다면 전 당신들이 벌거숭이 임금이라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세상에 심오한 미술을 하는사람은 많습니다. 사람시체로 그리는 사람 커피로 그리는 사람 음식으로 그리는 사람...그런 작품들을 보면 그사람의 열정이 그림에 보입니다. 예쁘지 않더라도 애쓴게 느껴 져요 근대 저 미니언즈는 1시간도 안걸렸을거 같고 제목만 근사하게 붙였을꺼같아요...여러분들은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지만 여러분들이라면 저 미니언즈말고 하얀 백지 넓은 공간에 중앙에 점하나 찍고 제목을 '공허'라고 지어도 박수를 쳐줬을꺼 같은게 솔직한 생각입니다. 이상 현대미술을 존중하지만 '일정' 미술들을 비판하는 입장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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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븅븅17.05.16 22:45
저는 로스코의 작품은 명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같은 사람이 보더라도 그날그날 다르고, 사람마다 그 울림이 다르고, 물론 전혀 아무것도 못느끼는 사람도 있지요. 비슷한 개념의 다른 작품들 후에 접하기엔 조금 시시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요. 하지만 예로 들어주신 작품들처럼 '열정'이 느껴지는 작품들, 누군가에겐 소재주의고 피상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을거이요. 실제로 보면 그렇게 좋고 열정이 느껴진다는 고흐 작품이나 게르니카, 저는 좀 잘그렸다 뿐이지 사실 별 울림은 없더군요. 하지만 뭉크는 사실 그림을 그렇게 잘 그리는 작가도, 열정적으로 그리는 작가도 아닌데 울음이 터져서 전시장에 있는 내내 공황상태로 봤습니다. 가망에 정답이 없는 것이니 하이키님 같은 이야기도 나오는 것이 건강한 감상문화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감상이 모두 거짓이고 기만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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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킥하이킥17.05.17 03:20
좋은 말씀이네요 미술을 사랑한다는게 글에서 느껴져서 읽는동안 기분이 좋았습니다. 위에 배댓보다 이게 배댓이었으면 글도 안썼을꺼같네요. 저도 미술관에 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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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나민씨이이17.05.16 14:17
작가의 생각과 감성에 따라 그림의 가치가 매겨진다니.. 작가의 이름을 모른체 감상할 수는 없다는 거네요 참 ㅋㅋㅋㅋㅋ 이해가 안되는 세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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븅븅븅17.05.16 22:51
적가의 이름을 모른채 감상할 수 있지요! 하지만 어떤 작품들은 작품이 등장한 시기의 맥락을 이해해야하는 경우도 있지요 :) 그건 다른 예술이나, 하다못해 게임도 마찬가지잖아요?ㅎㅎ 도스 시절의 조잡한 머드게임이 지금 나오는 VR 게임들보다 '낫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당시 처음 그런 시도를 했다는 것이 '대단하다'고는 할 수 있겠지요ㅎㅎ 그 후에 작품을 오롯이 홀로 두고 평가하는 것은 본인 몫이겠지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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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지17.05.16 15:50
의미는 있겠지만 각종 비자금 스캔들에 연루되서 이미지가 더 안 좋아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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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드립17.05.17 18:59
한마디로 팩폭해줄게. 저런 그림의 값어치를 이해할 힘으로 그냥 길가다가 눈에 보이느 모든 것의 값어치를 이해해 보는게 어떻겠니... 그것들이 저 그림보다 못한게 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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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원해17.05.16 10:14
예술품이 생각보다(?) 비싼건 당연합니다. 유일무이하거든요. 게다가 지금은 별 것 아닐지 모르지만 저 작가가 활동하던 시기 이전에는 어느 누구도 그림을 저렇게 그릴 생각을 하지 못했어요. 저 시기에 처음 등장한 미술 철학입니다.

2017년에 저렇게 그림을 그려봐야 팔기도 힘들거예요. 고대 유물 원본과 모조품의 가격이 같을 수 없는 것처럼요. 아마 시간이 지날 수록 비싸질 겁니다. 그건 미술품 뿐 아니라, 모든 원본의 지위를 가진 것들이 그렇습니다. 가령 1970년에 발행된 (미사용) 10원짜리 동전이 지금 50만원에 거래되는 것과 같죠. 2017년에 똑같이 만들어진 10원짜리와는 달라요. 게다가 사람들이 미술을 재테크에 이용하는 측면도 물론 있고요.

예술과 예술품은 잘못이 없습니다. 늘 그걸 이용하는 인간들의 방식이 문제죠. 이런 현상에서 인간을 문제 삼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예술을 굳이 깎아내리는 건, 미알못이거나 예술에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겠죠. 어차피 우리들 중 미술품을 사는 사람은 적겠죠. 예술이 주는 즐거움만 누립시다. 게임그래픽도 예술로 바라보면 다 그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가 즐기는 아이돌 음악이나 만화, 게임 전부 역사 위에 존재하는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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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니17.05.16 15:06
문제가 돼는건 대단하다고 실드치고
비싸도 너무 비싼가격애서 오는 괴리감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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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마니17.05.16 16:07
현답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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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랾쬾긝17.05.16 16:11
논리적으로 말씀 잘 해주셨네요. 반성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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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못가진걸가졌을때가아닌가진것에충분17.05.17 03:15
정 말 말을
이해 되기
쉽게 잘하시네요

할 수 있는 게 좋아요 뿐이라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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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깔깔17.05.16 10:29
소장품을 기증시 세금감면 혜택이 있다고 어디서 봤는데 재벌들경우 그 금액이 어마어마 해지기때문에 미술품 금액도 어마어마해 진다더라구요 쉽게말해 재벌들의 합법적인 탈세목적에 의해 미술품 가격이 뛴다고 보는게 맞을듯 걍 개거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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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귀에켄지17.05.16 10:44
유명해지면 똥이 어쩌고저쩌고 하는 말이 또 나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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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벌레17.05.16 14:48
음,,,, 저는 미술 뭐 일자무식인데요
예술의전당에서 전시하길래 함 가봤어요;
이것저것 저한테 생각을 주입하려는, 아니면 공감시키려는 그림들보다 이 화가 그림은 그런거없이 가만히 생각하게만드는 그런게 있더라구요, 사람마다 느끼는거 다다르고 뭐 그런거지만
저처럼 이런그림 좋아하는사람도있다는걸 말하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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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전문가17.05.16 17:59
사실상 예술은 부자들의 검은돈세탁기라고 영화에서 대사로 나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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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바깠더니아이디까먹어새로만듦17.05.16 20:56
예전에 제가 잠깐 모시던 미국 교수님이 계셨는데, 현대미술은 단순해 보이지만 실물을 보게 되면 그 안에 들어간 색이나 구도는 절대로 단순하지 않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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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쇼17.05.21 02:36
예술작품에는 예술가의 살아온 삶과 정신이 담겨있기 때문에 비싼 겁니다. 예술은 철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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