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게시글과 가장 연관있는 귀금속세공기술자 입니다.
기술업종 천시 안한다구요?
다른 금형은 모르겠지만 귀금속세공은 엄청나게 천시합니다.
물론 대기업 다니는 0.01프로의 사람들 제외하곤 대부분 그렇습니다.
반지 하나 만드는데 수많은 공정이 필요합니다.
요즘은 캐드가 발전해서 많이 줄긴 한 공정이
캐드작업 > 캐드출력 > 주물작업 > 서포트제거 > 다듬기 > 땜질 > 유산 > 뻥튀기 > 스톤셋팅 > 초벌광내기 > 각인작업 > 마무리광내기 > 도금
최소 10가지의 공정에 기간도 최소 4일 이상 입니다.
그런데 얼마 받는지 아십니까?
지금 협회에서 정한 반지 기본공임 8만원 입니다.
근데 이 기본공임 에서도 캐드출력비 1만원 주물비 5천원 도금 각인 1만원 제외하면 공방에서 실수익 5만5천원 입니다.
근데 기본공임도 솔직히 잘 안쳐줍니다. 거의 기본공임 6만정도로 거래되는게 실정이구요. 그럼 실제 3만5천원 남습니다.
그리고 더 기가막히는건 기본공임 8만원은 30년전과 동일합니다.
30년전 아이스크림가격이 100원 일때도 8만원 이었고 지금 아이스크림가격이 1000원 일때도 8만원 입니다.
물론 구매자에겐 그때나 지금이나 비쌉니다.
왜냐? 금값이 올랐으니까요..
이런게 지금 세공업계 현실입니다.
그래서 젊은 사람들이 이쪽계통에 안오려고 하구요.
급여로 한번 예를 들어볼까요?
세공기사 초봉  평균 약 100만
5년차 평균 약 180만
10년차 평균 약 250만
그이상 직장생활하는 세공기사 최대월급 약 400만
약 10년전부터는 매장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오픈하면서 금값 누구나 쉽게 알수 있고 공임도 대략적으로 산출이 가능해지게되고 대량생산과 날림으로 일을 하면서 그 기본공임 마저 더 깍아버렸습니다.
진짜 개당 1만원 수준으로 남기면서 자기혼자라도 살겠다고 제살 깍아먹기로 가격 후려지며 판매하고 있습니다.
10년전만 해도 반지하나 만드는데 정성을 쏟아 만들던 시대가 지나가 버렸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사람의 손으로 해야 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젠 기술의 싸움이 아닌 가격의 싸움이 되서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실정에도 과연 천시하지 않는다 충분히 대우하고 있다 라고 말할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공업 천시하지만 않았어도 정말 엄청난 발전 이뤘을텐데...

크으으으 조상님의 지리는 기술력 크으으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