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파란맛. 가즈아 허니~

그런다고 내 식욕이 사라질거 같아?

저는 오히려 식욕이 돋던데요^^ 블랙프라이데이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초특가 바겐세일!

저도 솔직히 처음에는 변동성이 큰 시장이라기에 파도 잘 타서 단타로 그저 용돈이나 벌어볼까 하고 시작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다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서 암호화폐의 실체가 궁금해졌고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의 논문(구글에 찾아보면 한국어 번역본까지 아주 손쉽게 검색됩니다. 10장도 안됩니다. 심심풀이로 한 번 읽어볼만 합니다. ^^)을 읽게 되었고 그걸 시작으로 각종 코인들의 백서들을 읽어보기에 이르렀습니다.

알아가면 갈수록 이건 그냥 투기 수단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새로운 코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 분야를 만들거나 기존 사업 분야에서 코인 헤게모니를 선점하려 수많은 새로운 코인들이 기획되고 있는 ICO 시장을 알게 되면서 암호화폐는 그 자체로 교환가치를 가질 수 있음은 물론 새로운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약간 딴소리기는 하지만 ICO 시장을 보니 몸이 무거워진 비트코인은 이제 선구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질 것이고, 기축 암호화폐는 조만간 이더리움이 대체할 것이며, 선배 코인들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빠른 거래속도와 높은 보안성을 가진 3세대 4세대 코인들이 계속 등장하고 또 그 가치를 키워 갈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아무튼 이 ICO 역시 사기나 유사수신 논란이 있어 우리나라에서는 금지되어 있다지요? ICO를 빌미로 사기나 유사수신행위를 하는 것은 새로 법을 정비하지 않더라도 맹백한 범죄행위고 처벌이 가능한 것이고 ICO 자체가 사기나 유사수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대응이 적절한 것인지도 의문입니다. 유명한 비유로 바바리맨을 잡아야지 남자들 바바리 못 입게 해서는 안되는 것이죠.

한국 거래소의 코인 가격이 세계 평균적인 가격보다 높은 현상을 일컫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 즉 김프 역시 결국 국내에 거래되는 코인수가 투자수요보다 상대적으로 적어서 생기는 문제이고 보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등 코인계의 기축통화성 내지 플랫폼성 코인의 국내 유입 경로가 될 수 있는 ICO가 막혀있는 것도 김프를 증폭시키는 한 원인일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의 속내는 결국 김프 때문에 재정거래 등을 통해 국내 달러가 해외로 지속 유출되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 아닙니까? 김프가 끼도록 만들어놓고 애먼 거래소와 투자자 탓을 하고 있는 형국이지요.

전세계 거래량 중 우리나라 거래소애서 거래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사실도 그 원인에 대한 면밀한 조사 없이 막연히 우리나라 국민만 투기에 미쳐있다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는 것도 문제입니다. 오히려 이런 현상을 우리에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용할 방안을 모색해야지요. 우리는 늘 싱가폴과 홍콩을 부러워하며 아시아 금융 허브를 만들고 싶어하지 않았습니까? 암호화폐 시장은 앞으로 크게 성장할 것이고 우리나라가 암호화폐 분야에서 아시아 금융허브 나아가 룩셈부르크 급 세계적 금융허브가 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이미 갖춰둔 것은 아닐지요.

현재 거래되는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전부 합하더라도 아직 애플 1개 기업 시총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그렇다면 이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더 커질지... 저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법무부장관은 최근 기자들 앞에서 암호화폐를 실체가 없는 돌덩이에 비유하였다지요? 글쎄요... 제 생각은 조금 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