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상황을 시간순서대로 나열하면 이런 상황입니다.

1. 손님이 40명분의 음식을 미리 준비해줄 것을 부탁하고 가게주인이 승낙(=계약 성립)

2. 가게주인이 음식을 다 만들어놓고 손님이 오길 기다림.

3. 손님의 노쇼(No show = 손님이 가게에 오지 않고 돈을 지불하지 않음 = 손님의 채무불이행)

4. 가게주인이 손님에게 채무불이행에 의한 손해배상청구

5. 손님의 노쇼(No show =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도 법원에 손님이 오지않음)

6. 판사는 피고(손님)가 불출석하였으니 원고(가게주인)의 말만 듣고 1분만에 원고 승소시켜버림.

일본의 경우는 소송당사자 일방의 불출석시에 어떤식으로 민사소송이 진행되는지 모르겠으나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피고(=위 상황의 손님)가 원고(=가게주인)의 청구에 대한 답변서를 제출 했냐 안했냐에 따라서 투트랙으로 나뉩니다.

1. 답변서를 제출한 경우 : 피고의 답변서에 적힌 내용대로 피고가 진술한 것으로 보며 소송을 그대로 진행함(민사소송법 제148조 제1항)

2. 답변서 제출 안하는 경우 : 피고가 원고의 청구취지에 대해 자백한 것으로 보고 원고 승소(민사소송법 제148조 + 제150조)

그럼 잘들노쇼.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