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 저도 환자의 추천(?)으로 보게 되었는데 참 거짓을 전파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은 약간의 진실을 섞는 것이구나.. 라는 점이 크게 다가 왔네요

1. 영화에서 말하는 "신경치료는 모든 죽은 신경을 제거하지 못한다"는 반정도 진실입니다. 제거하지 못하는 신경은 보통 NaOCl을 통해 녹이게 되어 최대한 제거하는것에 목적이 있으며 남은 감염은 신체의 면역력으로 제어하게 됩니다.
2. 치과만이 유일하게 죽은 티슈를 몸안에 남겨 놓는다는 것도 큰 오류입니다. 의학과 치과학의 기본전제는 병소의 완전한 제거가 아닌 삶의 질 향상에 있습니다. 신경치료를 통해 발치를 피하는 방법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면 약간의 실패 위험성 혹은 감염의 위험성은 이해하고 감수하게 됩니다. (모든 치료의 과정에는 위험성이 수반됩니다)
3. 치아 내 병소가 다른 병과 연관이 된다는 것은 발견이 불가능 하고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습니다. 과학은 단순한 한번의 사건이 아닌 관찰 가능한 그리고 재현 가능한 인과관계가 설명되어야 합니다
4. 여기서 말하는 focal infection theory는 1930년에 이미 반증된 이론이고 Weston Price라는 사람은 19세기말에 태어난 분입니다. 이분의 이론중에 다른 이론 하나는 충치가 설탕을 많이 먹어서가 아니라 영향불균형..때문에 생긴다는 거네요;;

이 외에도 수 많은 논리적 오류나 과학적 상식에 반대되는 내용이 많은 영화였네요. 이런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지 마시길 바랍니다..
나아가 양치질 치실 검진 잘하시면 신경치료 아예 안하실수도 있어요!

지나가던 치과의사

이 영상이 진실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학설이나 의견들이 워낙 "아무도 알려주지 않는 진실"같은 제목으로 이것만이 팩트고 정의인 것처럼 유포되는 경우도 워낙 많다보니 우려스럽기도 하네요.

저 얼마전에 신경 치료 했는데 안할수도 없습니다 진짜 사람이 참고 살 수 있는 고통 수준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