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키운 강아지가 죽었는데

신구라도될걸그랬어2019.03.23 19:45
시간밖에 해결할 도리가 없다

저때 경솔하게 별거아냐 이런 충고나부랭이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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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치킨먹어2019.03.23 20:39
글보면서 작년에떠난 반려묘가 생각이나 눈물이납니다. 저도 20살넘어 데려와서 8년을 키웠는데도 죽음이 찾아왔을때 당연히 태연하지 못했고 가족모두 충격이 커서 생활이 정상적이지 못했어요. 한달동안 모두 슬픔에 잠겨 대화도 단절되었고 어머니는 너무 울고 식사를 안하셔서 가족모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처음에 데려왔던 저를 제자신조차 원망하게 되었고 그와중에도 출근을 해야하고 쉬지못해서 더 시체처럼 지냈어요. 회사사람들이 물어봐서 이런 일에 대해 이야기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고, 너의슬픔은 너의슬픔. 일은 일 . 더 의연하게 행동해야 했기에 더 가슴아픈 시간들이었네요. 눈물이나서 우는것조차 회사 화장실에가서 혼자 빠르게 울고 나와야했죠. 지금도 생각만해도 또 이렇게 아픈데 태어날때부터 같이자란 저 아이에겐 성인들보다 감당하기 힘든 상처로 남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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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손도안잡고잘수있음2019.03.23 21:09
저희집도 18년정도 된 강아지가 있어서 남일같지 않네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있고 잘 먹지도 않고요.잘못듣고 잘 안보이는거같아요.몸 여기저기에 혹이 많이 있고 그중에 큰건 너무 커 서있기도 힘들어하는데 병원에 데려가니 수술도 안된데요.마취하면 못깨어난다고..
언젠가는 올 이별인걸 아는데...그래서 잘해주며 마음을 다잡는데도 이런글볼때면 너무 슬프네요.
살아있는동안에는 너무 아프지말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오래오래 살다가 마지막엔 고통없이 너무 힘들지 않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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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19.03.23 19:42
일등잘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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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19.03.23 19:42
일등잘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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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라도될걸그랬어19.03.23 19:45
시간밖에 해결할 도리가 없다

저때 경솔하게 별거아냐 이런 충고나부랭이하면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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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완성19.03.23 21:32
맞아요- 슬픈일 있을 땐 충분히 애도하는 시간이 필요한데- 머리로 하는 충고와 위로...받아보면 진짜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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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주인멍이집사19.03.23 22:26
아이도 머리로는 이해하고 있겠지만 그게 가슴까지 내려올 시간이 필요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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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프트19.03.23 19:45
저도 한살짜리 유기견 몇달전에 입양했는데 이런 가슴아픈 글 보면 같은 상황이 금방올것같아서 무섭고 아프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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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면19.03.24 21:51
한살이면..
세상 좋을때에요. 앞으로 좋을날이 수두룩 많아요.
사람 하루가 강아지는 일주일
지난다잖아요.
정말 좋을 때에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함께 시간 많이 보내세요. 그것만큼 나중에 무지개다리 건너고 나서 힘이되고 위로 되는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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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만 다욧트 20년째19.03.23 19:49
반려동물 키우고프지만, 저 슬픔이 감당 안될듯해서, 유툽 눈팅으로 남의 반려동물만 보고 혼자 므흣해하고 있습니다. 글만 읽어도 울컥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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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블레이드[수정] 03-23 19:58 19.03.23 19:56
아무튼 지금 키우다가 도중에 버려지는 애들이 수두룩한데 개나 고양이 입장에서 저런 주인 만나서 평생동안 잘살고 천수를 누리다가 가면 정말 완전 복받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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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밀리19.03.23 20:20
눈물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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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볼래상큼하게19.03.23 20:23
반려동물을 들일때는 항상 나보다 아주 많이 빠른 이별이 있음을 꼭 인지하고 되새기고 살아야해요
나 보다 5배는 빠른 시간을 사는 아이에게 후회가 남지 않도록 아니 후회는 남겠지만 최선도 아니겠지만 적어도 한번은 더 보고 더 만지고 더 놀아주고 하게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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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부킹하다119.03.23 20:32
저도 어렸을때 강아지 하늘로 보내고 그담부터 못키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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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치킨먹어19.03.23 20:39
글보면서 작년에떠난 반려묘가 생각이나 눈물이납니다. 저도 20살넘어 데려와서 8년을 키웠는데도 죽음이 찾아왔을때 당연히 태연하지 못했고 가족모두 충격이 커서 생활이 정상적이지 못했어요. 한달동안 모두 슬픔에 잠겨 대화도 단절되었고 어머니는 너무 울고 식사를 안하셔서 가족모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어요..처음에 데려왔던 저를 제자신조차 원망하게 되었고 그와중에도 출근을 해야하고 쉬지못해서 더 시체처럼 지냈어요. 회사사람들이 물어봐서 이런 일에 대해 이야기해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았고, 너의슬픔은 너의슬픔. 일은 일 . 더 의연하게 행동해야 했기에 더 가슴아픈 시간들이었네요. 눈물이나서 우는것조차 회사 화장실에가서 혼자 빠르게 울고 나와야했죠. 지금도 생각만해도 또 이렇게 아픈데 태어날때부터 같이자란 저 아이에겐 성인들보다 감당하기 힘든 상처로 남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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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현19.03.23 20:45
반려동물을 데리고 함께 살고 싶지만 그러지 못하는게 나중에 보내줄 자신이 없어서 못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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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님이반짝19.03.23 20:47
3년키웟던 고양이, 9년지난 지금에도 가끔 생각하면 눈물이 핑도는데 하물며 10몇년 키운 정이 더 가는 강아지라니...일이년 가지고 해결될 문제는 아닌듯...어른은 그나마 괜찮은데 애가 저렇게 슬픔에서 못나오면 비슷한애 한마리 더 키워보는것도 방법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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꽉비19.03.23 21:00
저도 키우던 강아지 세상 떠났을 때, 첫 이별이였는데 그
때 나이가 6학년 때라 기억은 정확하지 않았지만 세상에 대한 재미있는 모든 장면들이 불이 꺼지는 느낌이였어요. 세상이 회색처럼 느껴지고 학교에서 웃고 떠드는 친구들 사이에서 혼자 성숙해버린 느낌도 들고 한참 힘들었던 거 같아요. 대학생이 되어서 영화 ‘플립’ 을 보는데 그때 그기억을 기분좋게 생각하게 됐어요.
이별에 대한 소중한 존재에 대한 감사함을 더 깊이 느끼게 됐다랄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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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면손도안잡고잘수있음19.03.23 21:09
저희집도 18년정도 된 강아지가 있어서 남일같지 않네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누워있고 잘 먹지도 않고요.잘못듣고 잘 안보이는거같아요.몸 여기저기에 혹이 많이 있고 그중에 큰건 너무 커 서있기도 힘들어하는데 병원에 데려가니 수술도 안된데요.마취하면 못깨어난다고..
언젠가는 올 이별인걸 아는데...그래서 잘해주며 마음을 다잡는데도 이런글볼때면 너무 슬프네요.
살아있는동안에는 너무 아프지말고 맛있는거 많이 먹고오래오래 살다가 마지막엔 고통없이 너무 힘들지 않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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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아저씨19.03.23 21:22
이런글보면 애기때 키우던 토토 생각나서 참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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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장몸부림[수정] 03-23 21:38 19.03.23 21:37
정들면 모든 짐승이 다 가족같고 친구같고 그렇더군요. 저는 정육점이랑 축사랑 같이하는데.. 처음엔 동물들 정들여서 키웠어요.

돼지같은 경우는 개보다 더 영리하고 똑똑합니다. 정도 많고요.. 잘때 사람이랑 똑같은 소리로 코도 골아요. 한마리는 풀어키룬적도 있는데 사람 손타면 애교도 부리고 제가 가는길 동선 졸졸따라다니고.. 일마치고 힘들면 힘내라고 먼저 앞장서서가다가 돌아와서 킁킁대주고.. 소도 마찬가지예요.. 쫄보들인데 어떨땐 개보다 더 사람 마음을 잘 이해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키운 소를 도축하고.. 살과 뼈를 제가 바르는데 정말 사람할짓이 못됩니다. 눈물나는데.. 일이고.. 참 할짓이 못되더라고요.
그 뒤로는 정도 안주고.. 보면 이쁜데.. 그냥 정안붙이고 생각안하고 키웁니다..

1년 몇개월 정들어도 그런데 평생같이해온 개들은 어떻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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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차마이쪄19.03.23 23:45
저희 두부가 떠난지
이제 2년이 넘었네요..
아직까지도 닮은 강아지만봐도
눈물이 나요..
있을때 더 잘해줄걸 하는
후회가 가장 크게 남아요..
두부가 떠나고 가장 힘들어한건
남은 다른 강아지와 아버지였어요
둘다 심한 우울증으로 굉장히 힘들어했구요
저도 물론 극심한 우울증으로 병원까지 다녔네요..
이렇게 인생에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을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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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ra19.03.24 02:16
66830, 2016.07.12 게시물과 중복이네요~
예전거 한번 씩 보는데 신기하네요 오늘 같은 글을 두번 읽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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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명수19.03.24 07:37
우리는 영원에 대한 욕망이있다
시간이 들어간 물건 또는 오랜 시간을 준 사람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영원한것은 없고 때론 버려야 한다 좋지만
버려야 한다 잊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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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랄응가19.03.24 11:58
아빠 돌아가셨을때 세상이 끝난줄 알았는데
반려동물이 제옆에서 제가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말로 설명못해요 얼마나 고마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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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클래식19.03.24 17:59
내가 이래서 애초에 강아지를 안키우려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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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셔19.03.28 02:45
나라면 1년이지나도 못잊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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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번버스짱짱짱19.03.28 16:33
이렇게 누군가에게는 정말 자식과 같은 반려동물들입니다.. 가끔 반려동물에 너무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하시는분들이나, 너무 가볍게 얘기하시는 분들은 저 글과 여기 댓글에 같이 슬퍼하는 글들을 봐주세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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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자는겨19.05.28 01:53
좋아하지만 먼저 보낼 자신이 없어서 못키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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